
(MHN 권수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 강호 스웨덴이 91위 코소보에 덜미를 잡히며 월드컵에 적신호가 켜졌다.
스웨덴은 14일(한국시간) 스웨덴 예테보리 울레비 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B조 4차전 경기에서 코소보에 0-1로 패했다.
스웨덴은 이 날 알렉산더 이삭(리버풀)과 토트넘의 루카스 베리발,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날)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쟁쟁한 공격수를 보유하고도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전반 32분 코소보의 피스닉 아슬라이가 벨딘 호자의 패스를 받아 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스웨덴은 시종일관 진땀을 빼는 모습을 보였고 이삭과 요케레스의 동반 침묵 끝에 한 점도 반격하지 못하고 패했다.
스웨덴은 이번 패배로 3경기 연속 점수를 못 내고 패했다. 아울러 승점 1점(1무 3패)으로 조 최하위에 머무르며 월드컵 본선행에 완전 적신호가 켜졌다.
스웨덴은 오는 11월 스위스, 슬로베니아와 두 경기를 남겨놓았다. 그러나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코소보와 승점이 똑같기에 사실상 기적을 바라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상대인 스위스는 B조 1위(3승 1무, 승점 9점)에 올라있다.

스웨덴은 월드컵 본선에 12번 진출해 2018년 러시아 대회 당시 8강까지 올랐다. 그러나 2022년 카타르 대회때는 본선에 나서지 못했고, 이번에도 만약 탈락하면 2연속 월드컵 본선 탈락 고배를 마시게 된다.
한편 코소보는 오는 11월 슬로베니아(승점 3점)와 대결해서 무승부를 기록하거나 이기면 조2위를 확정짓는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12개 조 1위가 본선행 티켓을 받는다. 각 조 2위와 3위 이하 팀 중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높은 성적을 거둔 상위 4개 팀은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본선 진출권을 두고 겨루게 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