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천=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전년도 추계 준우승팀인 수원고가 춘천시민축구단U18을 꺾고 본선행의 불씨를 살렸다.
장혁 감독이 지도하고 있는 수원고는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대회에서 춘천시민축구단U18, 세종ONEU18, 천안축구센터U18과 함께 H조에 속해 조1위로 무난한 예선 통과를 예상한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수원고가 20일 열린 H조 예선 첫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골대 불운까지 겹쳐 도깨비팀 천안축구센터U18에게 0-2으로 일격을 맞으면서 죽음의 조로 전환되면서 혼전 속으로 빠져들었다.

수원고는 22일 합천군민체육공원 4구장에서 열린 춘천시민축구단U18과 H조 두 번째 예선전은 본선행의 향방이 갈린 중요한 승부처였다.
수원고가 경기주도권을 쥐고 전반 초반부터 특유의 전력을 극대화 시키며 파상 공세를 펼쳤다. 이에 이미 1패를 안고 예선탈락 벼랑 끝에 선 춘천시민축구단U18도 강한 저항도 만만하지 않고 버티면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수원고가 파상 공세를 벌린 끝에 마침내 대회 팀 첫 골이 터졌다. 전반 25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연결된 공을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오현석의 선취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수원고가 계속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이상할 리만큼 연이어 골대를 비켜 가는 장면들이 연출되는 아쉬움 속에 한 점 리드하는 데 그쳤다.
두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8장의 교체 카드를 통해 전략의 변화를 연이어 시도한 끝에 수원고가 후반 23분 김찬경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수원고는 후반 추가시간에 춘천시민축구단U18 최원기에게 추격고를 허용했으나,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 승점 3점을 따냈다.
H조는 천안축구센터U18이 세종ONEU18을 3-1로 제압해 승점 6점으로 조1위로 본선행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가운데 각각 1승을 챙긴 수원고와 세종ONEU18과 최종 예선전에서 남은 본선행의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용인태성U18는 능곡고를 상대로 강동휘의 멀티골과 이준서, 박종현, 유승재가 연이어 득점에 가세하면서 5-0 대승을 거둬 2연패의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세 팀이 맞붙은 J조에서는 통영고가 용인양지U18과 서울NU18을 잇따라 꺾는 파란으로 대회 첫 16강 직행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올해 시즌 무학기 준우승팀인 안산U18도 홈팀 합천스포르클럽U18을 3-0 완승을 거두었으며, 포천시민축구단, 화성시U18, 경북관광비지니스고, 평택진위U18도 각각 2승을 챙기며 본선행을 확정짓었다.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대회 예선 2일차(22일) 결과]
서산1-1천안제일고, 화성시1-0대륜고, 여수해양0-14평택진위, 부천SC0-8중동고, 서울공고2-0SOL, 이동2-3동래고, 새만금1-2포천시민, 부경고SC1-0부천중동, 제이디제일클럽1-9인천강화스포츠클럽, 통영고1-0서울NU, 노원낭0-2거창, 경북비지니스고3-0대구공고, 창ㄴ여고1-2청주대성고, 안산3-0합천스포츠클럽, 동북고1-2함양, 춘천시민축구단1-2수원고, 고령0-2광운인공지능고, 능곡고0-5용인태성, 세종ONE1-3천안축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