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이 물든 물향기수목원

[ 환경일보 ] / 기사승인 : 2025-07-05 21:37:5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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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이 물든 물향기수목원 /사진제공=경기도
수국이 물든 물향기수목원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초여름의 정취가 절정에 달한 요즘, 오산시에 위치한 경기도 물향기수목원에 수국이 만개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물향기수목원은 도심 속 대표적인 생태 쉼터로, 특히 수국이 가득 피는 7월 초는 ‘가장 아름다운 시기’로 꼽힌다. 약 430㎡(130평) 규모의 수국 주제원에는 분홍, 하늘, 보라, 흰색 등 파스텔톤 수국이 다채롭게 어우러져, 방문객들 사이에서 ‘여름 사진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수국은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꽃으로, 산성(pH 4.5)에 가까울수록 푸른색을 띠고, 중성(pH 6.0~6.5)에서는 분홍색으로 변화한다. 이 덕분에 하나의 공간에서도 다양한 색의 수국이 어우러져 자연이 만든 그라데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김일곤 소장은 “수국은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꽃이며, 지금이 가장 아름답고 사진 찍기 좋은 시기”라며 “물향기수목원에서 느긋한 산책과 함께 꽃 속 힐링의 시간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산시에 위치한 경기도 물향기수목원 /사진제공=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경기도 물향기수목원 /사진제공=경기도




한편 물향기수목원은 2006년 오산시 수청동에 개원했으며, 연간 35만 명 이상이 찾는 경기도 대표 수목원이다. 총 25개 주제원에 2000여 종의 식물이 전시돼 있으며, 전철 1호선 오산대역에서 도보 10분 거리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7월 1일부터는 무료로 개방돼 보다 많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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