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판을 흔드는 전인혁·노종현 돌풍... 16강 대진표 확정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21 09:43:4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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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최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전인혁/@PBA
대회 최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전인혁/@PBA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2025-26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32강전에서 예측 불허의 결과가 속출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특히, 노종현 선수와 전인혁 선수의 눈부신 활약은 이번 대회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으며, 지난 시즌 상위 랭커들이 대거 탈락하는 이변 속에 16강 진출자가 확정됐다.

'드림투어 승격' 노종현, PBA 연착륙 넘어 돌풍 예고

지난 시즌 드림투어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 1부 리그로 승격한 노종현(42) 선수는 연일 이변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대회 첫날 128강전에서 '슈퍼맨' 조재호 선수를 승부치기 끝에 제압한 데 이어, 64강전에서도 한동우 선수를 승부치기로 꺾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어 20일 열린 32강전에서는 베트남의 강호 P.응우옌 선수를 세트스코어 3:1로 잡고 16강에 안착했다.

노종현 선수는 지난 시즌 드림투어 상금랭킹 79위로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2025 큐스쿨을 10위로 통과하며 1부 리그에 입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지금까지 치른 3게임 평균 애버리지 1.646을 기록하며 전체 9위에 랭크될 만큼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어 그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헐크-교과서' 모두 잡은 전인혁, 대회 최대 돌풍의 주역!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의 주인공은 단연 전인혁(27) 선수다. 노종현 선수와 마찬가지로 128강전과 64강전을 승부치기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올랐던 전인혁은 20일 열린 32강전에서 '3쿠션 당구 교과서'로 불리는 이충복(하이원리조트) 선수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며 가볍게 16강에 합류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 경기에서 전인혁 선수는 애버리지 2.5를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전인혁 선수는 이미 64강전에서 지난 시즌 MVP를 수상한 '헐크' 강동궁(SK렌터카) 선수를 잡아내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3쿠션 당구 교과서' 이충복 선수마저 잡아내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전인혁 선수의 활약은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경기 후 전인혁 선수는 "강동궁 선수와 치른 64강에서는 운이 좋아서 이겼는데, 이번 경기에선 흐름이 좋았다. 다만 64강과 이번 경기에선 경기 중반에 상대에게 흐름을 내줬는데 그 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지난 4월에 진행된 큐스쿨(Q-School)이 터닝포인트였다.

연습 방식을 바꿔봤는데, 원하는 대로 공이 구사됐다"고 밝히며 변화된 훈련 방식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인혁 선수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22-23시즌 8차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거둔 8강이다. 그는 "지금은 이전에 비해 확실히 좋아졌다고 느낀다. 공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지금 기세라면 충분히 최고 성적도 넘어설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전인혁은 21일 오후 4시 30분 박흥식1과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상위 랭커 대거 탈락 속 새로운 얼굴 부각

이번 32강전 결과, 지난 시즌 PBA 상금랭킹 1~4위를 기록했던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1위), 강동궁(SK렌터카, 2위),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 3위), 김영원(하림, 4위) 선수가 모두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16강에 진출한 최상위 랭커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 5위)와 오태준(크라운해태, 9위) 선수뿐이다.

스페인의 당구 4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는 우태하를 3: 1로 꺽고 16강에 합류했다/@PBA
스페인의 당구 4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는 우태하를 3: 1로 꺽고 16강에 합류했다/@PBA
오태준(크라운해태)은 강호 박기호를 3:1로 제압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PBA
오태준(크라운해태)은 강호 박기호를 3:1로 제압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PBA
2025 큐스쿨을 거쳐 김남수 선수/@PBA
2025 큐스쿨을 거쳐 김남수 선수/@PBA

이번대회 16강에는 위에서 언급한 선수외에도 최성원(휴온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김재근(크라운해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 선지훈(우리금융캐피탈), 황형범, 이승진이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아울러 김남수를 비롯해 박흥식1, 원호수 선수 등 오랜 무명 생활을 한 선수들도 16강에 합류,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한편, LPBA 8강에선 김가영(하나카드)이 황민지(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8개 대회 연속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가영의 상대는 ‘동호인 출신 챔피언’ 최혜미(웰컴저축은행)다. 최혜미는 8강에서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을 3:1로 꺾었다.

또 다른 4강 대진은 휴온스 집안 싸움으로 결정됐다. 차유람과 이신영(이상 휴온스)은 각각 최지민 권발해(에스와이)를 3: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신영은 LPBA 데뷔 이후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LPBA 4강은 김가영-최혜미, 차유람-이신영 선수의 대결로 압축되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새로운 강자들이 떠오르고 있는 이번 챔피언십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는 21일 오전 11시 30분부터 PBA 16강전이 진행되며, 오후 2시부터는 LPBA 준결승이 이어진다.

◎ PBA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2025' 16강 대진

다비드 사파타-원호수, 김재근-황형범(이상 11:30)
노종현-이승진, 박흥식1-전인혁(이상 16:30)
마민껌-선지훈, 초클루-D.응우옌(이상 19:00)
최성원-김남수, 오태준-다니엘 산체스(이상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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