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28년 후'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8년 후'(감독 대니 보일)는 전날 5만 6678명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8년 후'는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당한 후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알피 윌리엄스 분)가 난생처음 섬을 떠나 바이러스에 잠식당한 본토에 발을 들인 후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며 겪는 극강의 공포를 담은 이야기를 그린다.
일명 '달리는 좀비'의 시초로 전 세계 좀비물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은 '28일 후'(2003)의 속편이다.
'드래곤 길들이기'(감독 딘 데블로이스)는 2만 24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07만 399명이다. 작품은 바이킹답지 않은 외모와 성격 때문에 모두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히컵(메이슨 테임즈 분)과 베일에 싸인 전설의 드래곤 투슬리스가 차별과 편견을 넘어 특별한 우정으로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는 1만 9958명으로 3위를 '엘리오'(감독)는 1만 7047명으로 4위를, '신명'(감독 김남균)은 1만 1139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한편 '28년 후'는 이날 기준 실관람객 평점 5.88점을 기록 중이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쿠키영상은 따로 없다.
관람객들은 "스크린을 통해 감염되는 분노 바이러스 그 자체", "초반에 엄청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좀비는 거들뿐인 영화입니다 삶, 죽음과 탄생등을 다루는 영화에요", "좀비영화에 철학을 담으려다 산으로 가는 이야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