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정보위·기재위원장 등 4개 상임위원장 선출과 본회의 의사일정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오후 원 구성 관련 회동을 가졌지만 양측의 입장만 재확인했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입장을 충분하게 설명했고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가 그동안 상임위 배분에 대한 역사를 공부하라며 자료를 주셔 자료를 공부하고 월요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 입장이 한 발도 변화하지 않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고 제1당이 법사위, 운영위, 에결위를 한꺼번에 맡는 전례가 없다는 것은 많은 민주당 유명 정치인들이 과거에 얘기해왔고 국회 내에서 견제와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정권교체가 되어 야당이 여당이 된 상황이기때문에 거기에 맞게 상임위에 대한 부분을 요청했고 이 부분에 대해 충분히 논의했고 양쪽 입장차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다음주 월요일 다시 만나 협상하기로 했고 본회의와 관련 부분은 서로 의견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원 구성 협상을 하는 것이 아니고 1기 원내지도부에서 이뤄진 것이고 민주당 입장은 원구성 협의를 앞으로 1년 동안 지켜나가자는 것이고 야당에서는 정권이 교체됐으니 교차하자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현재 기재위원장도 교체되어야 하고 법사위원장, 예결위원장, 운영위원장도 공석이고 정권이 바뀌었으니 상황에 맞게 과거 국회 관행이 있으니 거기에 맞춰 원구성 협상을 같이 진행 한다면 오래 걸릴 사안이 아니고 본회의 일정과 관련해서 민주당은 배제하자는 입장이지만 야당의 입장에서는 비 정상적인 원 구성이 상반기에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에 정상화시키자는 요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의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여당 입장은 이재명 정부가 새롭게 출발했기때문에 이재명 정부가 추경안도 월요일 보낼 것이고 이재명 정부가 제대로 민생회복할 수 있도록 본회의 일정을 빨리 잡자고 요구했고 야당은 좀 더 논의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 입장과 관련해 서로 입장차가 크기 때문에, 다만 변화된 정국에 맞추는 의회의 구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도 공감했다. 당연히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도 처리하는 등 원론적에는 동의했지만 상임위 2개는 넘겨달라고 주장했는데 민주당 입장은 지난 1기 원내지도부가 협상했던 결과에서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고 팽팽한 입장을 보였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유상범 수석과 자주 만나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힘 있는 자가 양보하면 자주 만나지지 않겠느냐"며 서로 웃음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로 야당이 된 만큼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의 몫이라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원내수석 회동에 상임위원장 논의는 안건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기존 협의대로 가는 것이 원칙임을 밝혔다.
여야가 원 구성에 합의해야 정부의 민생 추경안 13개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해야 한다.
또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으면 추경안 처리할 방도 없기 때문에 즉각 에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여야가 다음주 월요일 다시 상임위 배분과 본회의 일정 협의에서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