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한일관계 대전환의 핵심은 역사·경제·평화의 균형"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19 16:26:4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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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해방 80년·한일수교 60년 기념 국회토론회’에 참석 사진=국회
▲ 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해방 80년·한일수교 60년 기념 국회토론회’에 참석 사진=국회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해방 80년·한일수교 60년 기념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한일관계의 대전환은 역사, 경제협력, 동북아·한반도 평화라는 세 축의 균형 위에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1965년 한일기본조약과 청구권협정의 체결 60주년을 앞두고 열린 자리로, ‘1965년 체제’의 한계를 점검하고 양국의 미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 의장은 “전날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고, 12.3 비상계엄 이후 단절됐던 정상외교가 복원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한국 리더십 교체 이후 예의주시하던 일본과의 관계에서도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역사문제는 여전히 양국 갈등의 뇌관”이라며 “일본 지도층의 부적절한 역사·영토 관련 발언과 강제동원 같은 과거사 문제는 지속적인 마찰의 원인이 되어왔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국내 여론을 외면한 일방적 대일 외교는 정치적 역풍을 초래한 바 있다”며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재차 환기했다.

우 의장은 “한일기본조약과 청구권협정의 구조적 한계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1965년 체제를 넘어설 새로운 협력 프레임이 필요하다”며 “역사를 직시하면서도 전략적 유연성과 국민 정서를 균형 있게 고려한 외교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시민사회와 학계, 정계 인사들이 폭넓게 참여했다.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이부영 한일협정재협상국민행동 대표, 송철원 현대사기록연구원장, 조성두 역사기억평화행동 대표,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 등이 발표에 나섰고, 박지원·김준형·이재강·황운하 의원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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