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0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 생중계 토론'에 대해 "신성한 주권 행사의 장을 장난 치듯 이벤트화해서는 안 된다"며 거절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어떻게 하나. 즉흥적이고 무책임하고 대책 없고 말이 되는 얘기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배우자의 사회적 영향력은 크지만 이에 대한 검증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5월 29~30일) 전 김문수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인 설난영·김혜경 여사의 TV 생중계 토론회를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 사람들은 제발 선거에 이기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한다”며 “이런 아무 말 잔치하는 걸로 선거에서 이길 줄 아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전략이 안 나오면 돈을 주고 컨설턴트를 쓰라”며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 때부터 스스로 전략 짜는 것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