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그래픽=김현지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04/7482_13787_2745.jpg)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에서 업계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기준 연금펀드 수탁고가 총 12조5000억원이고 국내 최초로 TDF(타깃데이트펀드), TIF(타깃인컴펀드) 등 다양한 연금 공모펀드를 선보이며 연금펀드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대표 연금펀드인 TDF 시장에서는 단연 압도적인 강자다. 우수한 장기 수익률과 운용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미래에셋TDF 수탁고는 국내 운용사 중 가장 큰 규모인 4조400억원으로 시장 점유율은 36.1%에 달한다. 타 운용사와도 시장 점유율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장기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디폴트옵션 제도 시행으로 연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연금 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디폴트옵션이란 가입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사전에 지정한 운용방법으로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가입자의 투자 부담을 줄여줄 수 있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산 운용이 가능하다.
2023년 7월 도입 이후 현재 국내 디폴트옵션 시장은 총 2조8471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11일 제로인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O클래스) 총 설정액은 1조39억원이다. 전체의 35.26% 가량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제공하며 연금 시장 1위 운용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는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35’다. 14일 기준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35’ 설정액은 2161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 시리즈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자산배분 비중을 조정하며 시장 국면별로 유연하게 미래에셋의 대표 상품에 분산투자한다. 이를 통해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꾸준한 장기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35’의 2022년 12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O클래스 기준)은 18.41%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압도적인 TDF 시장 점유율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연금 투자자들이 TDF를 선택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위험조정수익률'에서 타사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위험조정수익률이란 환율 요인 등 각종 투자 위험을 잘 관리해 얻은 초과수익률로 펀드의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개별 자산 위험을 잘 관리하고 환율 위험 등에 대처하는 TDF 전략이 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마케팅부문 손수진 대표는 “오랜 기간 연금 시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미래에셋만의 자산배분 철학과 운용 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에게 높은 신뢰도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연금자산 성장을 돕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 지속 가능한 연금 투자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