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조현상 회사 신성자동차, 노조 탄압 ‘극심’?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5-04-18 17:13:1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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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현지 기자]
[그래픽=김현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딜러사 신성자동차가 노조와 분쟁을 겪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노조간부 8명을 계약 해지한 것과 관련해 표적 해고라고 날쎈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노조)는 18일 오전 11시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성자동차의 표적 해고와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노조가 기자회견 연 이유는?





신성자동차는 지난 3월 20일 금속노조 김원우 신성자동차지회장 등 노조 간부 8명을 3월 31일부로 계약해지한다고 통보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 기준 미달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전남지방노동위원회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18일 실적미달의 원인이 된 조합원 전시장 영업 당직배재를 불이익취급 및 지배개입 부당노동라고 판정한 바 있다.




노조는 18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신성자동차의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접수했다.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제공]
노조는 18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신성자동차의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접수했다.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제공]




노조는 “회사가 그럼에도 노조 간부 8명을 계약해지 강행했다”면서 “노조탄압 부당해고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신성자동차의 계약해지가 불이익취급 및 지배개입 부당노동행위임을 인정하라는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접수했다.





조현상의 회사 신성자동차






HS효성 조현상 부회장. [그래픽=김현지 기자]
HS효성 조현상 부회장. [그래픽=김현지 기자]




신성자동차는 사실상 HS효성 조현상 부회장 회사라 해도 무관하다. 신성자동차의 지분은 에이에스씨가 42.86%, 김미양 39.28%, 이상천 17.86%로 나뉜다. 더리브스 취재에 따르면 김미양과 이상천은 부부다. 그리고 김미양은 한국프라임제약 김대익 회장의 친누나다.



신성자동차가 사실상 조현상 부회장의 회사라는 이유는 따로 있다. 에이에스씨 100% 지분을 조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고, 신성자동차의 의결권을 에이에스씨가 100%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미양과 이상천은 의결권 모두 에이에스씨에 위임했다.



한편 신성자동차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알아보겠다”고 한 뒤 연락이 없었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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