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임서우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04/7440_13695_3136.png)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은 사기 채권 발행 배후에 깊이 간여한 의혹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홈플러스 물품구매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피해자들.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와 피해자들은 1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MBK 김 회장, MBK 김광일 부회장(홈플러스 공동대표), 홈플러스 조주연 공동대표, 홈플러스 이성진 재무관리본부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이다.
고소장에 1차적으로 이름을 올린 피해자는 약 120여명이며 피해금액은 약 900억원으로 추정된다. 비대위는 향후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피해자들까지 추가로 모집해 2차 200명, 3차 600명을 목표로 계속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자들이 1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MBK 김병주 회장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진=임서우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04/7440_13696_3246.png)
피해자들은 “집단 고소인단에 참여한 피해자들 중 1억원에서 3억원(을 투자한) 피해자들이 80%를 차지한다”라며 “(묶인 자금은) 은퇴자금, 주택구입자금, 자녀 결혼자금, 가족 암치료 등 질병치료 자금, 세입자 전세자금 등 가정경제에 긴요하게 쓰일 단기 유동자금”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 이의환 상황실장은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김 회장에 대해) 도덕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고 사모펀드 전체를 법적으로 철저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뒤집어 봐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회장이 공식적으로 사재 출연한다고 했지만 비공식적으로 지원해 주는 것도 문제”라며 “전단채 피해자들은 하루하루가 괴롭고 힘든데 이것에 대해선 일절 언급도 안 하고 사과 한 마디도 없다”라고 비판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