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현지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04/7432_13673_180.jpg)
SK그룹의 SK실트론 매각 소문에 직원들이 화났다. SK실트론 노동조합은 비상사태까지 선포한다며 ‘폭력’과 ‘배신’이라는 거침없는 단어를 쏟아냈다.
SK실트론 노조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지주사 SK Inc.는 우리와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이 회사의 명운과 수천명 직원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SK실트론의 매각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수많은 직원과 그 가족의 인생 및 삶을 짓밟은 폭력이고 우리가 믿어온 동행에 대한 배신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매각 추진이 자신들의 선택이 아니라면서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넘기려는 시도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영 위기가 왜 생존의 공포로 돌아와야 하냐면서 분노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도 지적했다.
노조는 “(매각 결정은) 최대주주의 냉정한 계산서 위에 내려진 차디찬 계산일 뿐이다”라며 “수십년을 지켜온 회사를 직원들의 동의는커녕 의견조차 없이 낯선 자에게 넘기려 한다면 그 시도를 단호히 거부할 것이다”고 말했다.
SK그룹 지주사 SK㈜는 SK실트론 매각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