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선사하는 미래, 제주 용암해수에서 찾은 건강 혁신

[ 시사경제신문 ] / 기사승인 : 2025-03-18 19:38:2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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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푸드 미세조류를 연구하여 제주 용암해수를 활용한 두날리엘라를 대량 배양하여 천연기능성 고체 소금과 액상 소금을 생산하고 있는 ㈜케이마린바이오테크 강동율 대표. 사진제공=케이마린바이오테크
슈퍼푸드 미세조류를 연구하여 제주 용암해수를 활용한 두날리엘라를 대량 배양하여 천연기능성 고체 소금과 액상 소금을 생산하고 있는 ㈜케이마린바이오테크 강동율 대표. 사진제공=케이마린바이오테크




최근 친환경 바이오 식품 시장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케이마린바이오테크(대표이사 강동율)가 제주 용암해수를 활용한 미세조류 기반의 기능성 소금을 개발하며 주목받고 있다. 강동율 대표는 미생물학 전공을 기반으로 연구와 실용화를 결합해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혁신적 제품을 개발해왔다. 본지는 강 대표를 만나 미세조류 연구의 가치와 제품 개발 과정, 그리고 기업의 비전에 대해 심층적으로 들어보았다.



■미세조류, 차세대 슈퍼푸드로 주목받다



강 대표는 미세조류의 가치에 대해 “미세조류는 바다에서 자라는 생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산소를 배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특히 두날리엘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건강 기능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무를 베면 다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만, 미세조류는 바닷속으로 가라앉아 온전히 탄소를 저장한다”며 미세조류가 환경 보호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케이마린바이오테크는 미세조류를 활용한 바이오 에너지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미세조류가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연료로 전환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이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미래 산업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용암해수를 활용하여 두날리엘라를 배양중인 연구실 현장. 사진제공=㈜케이마린바이오테크
제주 용암해수를 활용하여 두날리엘라를 배양중인 연구실 현장. 사진제공=㈜케이마린바이오테크




■제주 용암해수와 미세조류의 결합, 세계 최초 ‘ZEROPLUS 액상 소금’ 탄생



강 대표는 연구 과정에서 주목한 점이 제주 용암해수의 천연 미네랄 성분이었다. 그는 “제주 용암해수에는 중금속과 미세플라스틱이 없는 청정 미네랄이 풍부하다”며, “이를 활용해 미세조류 두날리엘라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구의 결실로 탄생한 것이 바로 ‘ZEROPLUS 액상 소금’이다. 그는 제품의 특성에 대해 “천일염과 정제염을 대체할 수 있으며, 기존 소금보다 풍부한 미네랄과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ZERO’는 중금속·미세플라스틱이 없다는 뜻, ‘PLUS’는 필수 영양소가 더해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제품 개발의 철학을 전했다.



특히, 기존 소금 배양 방식에서 화학 첨가물 없이 천연 제주 청귤피 추출물과 새싹삼 추출물을 활용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강 대표는 “일반적인 미세조류 배양 과정에서는 화학 성분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지만, 우리는 천연 성분을 사용해 더욱 건강한 제품을 만들었다”며, “이 과정에서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기능성 소금의 새로운 패러다임, 다양한 식품 분야로 확장



㈜케이마린바이오테크의 제품은 단순한 대체 소금을 넘어 다양한 식품 및 건강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강 대표는 “현재 몽고간장 연구소와 협력해 새로운 소스를 개발 중이며, 음료회사와 이온음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당뇨 및 심혈관 질환자를 위한 기능성 베이커리 제품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특히 “한국인의 짠 음식 섭취 습관을 고려할 때, 기존 정제염보다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한 소금이 필요하다”며 “ZEROPLUS 소금이 그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액상 소금을 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외식 산업, 가공식품, 헬스케어 분야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인 비전을 밝혔다.



■ “과학자가 꿈꾸는 더 나은 세상”



강 대표는 사업가이기 전에 과학자로서 연구를 통한 사회적 기여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단순한 제품 개발이 아니라, 건강과 환경을 함께 고려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내년에는 육상 김 양식 연구를 통해 또 다른 바이오 혁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기업의 핵심 강점으로 오랜 연구 경험과 바이오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꼽았다. “바이오 분야에서 축적된 연구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미세조류를 활용한 혁신적인 기능성 제품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세조류로 여는 지속가능한 미래



㈜케이마린바이오테크의 혁신은 단순한 식품 개발을 넘어 건강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고려한 지속 가능한 산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강 대표의 연구와 기업 철학이 반영된 ZEROPLUS 액상 소금은 기존 소금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차세대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학의 꿈과 연구가 만들어가는 더 나은 세상, ㈜케이마린바이오테크가 열어갈 친환경 바이오 산업의 미래가 주목된다.



[시사경제신문=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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