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 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LPBA '여제' 김가영 선수가 압도적 기량을 바탕으로 32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올시즌 프로당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여섯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애도 도전하고 있는 그녀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많은 당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LPBA 32강전 결과 김가영(하나카드)은 ‘일본 최강’ 히다 오리에(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1세트를 접전끝에 11:8(9이닝)로 승리한 김가영은 2세트11:1(4이닝)와 3세트 11:5(7이닝)는 가볍게 이기며 매치 32연승을 이어갔다.
김가영의 독주를 막을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도 정수빈(NH농협카드)을 상대로 매 세트 장타를 터트리며 세트스코어 3:0완승을 거두며 16강행에 동승했다. LPBA ‘절친’으로 소문난 강지은(SK렌터카)과 백민주(크라운해태)도 나란히 승리하며 쾌조의 행보로 발을 맞췄다. 강지은은 한슬기를 3:0으로 백민주는 김정미를 3:1로 제압했다.
올시즌 김가영의 독주속에 유일하게 2차투어를 제패한 '퀸' 김상아는 64강전 에버러지 전체1위(2.083)로 32강에 오른 이우경을 상대로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가까스로 16강행에 성공했다.

반면 원년 강호이자 김가영의 대항마로 꼽히는 ‘웰뱅 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은 김예은(웰컴저축은행)에 아쉽게 3:1로 패해하며 32강에 그치며 이번대회를 마감했다. ‘무명’ 김성하는 챔프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3: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올 시즌 LPBA 무대에 우선등록으로 데뷔한 김성하는 8차대회만에 처음으로 16강 무대를 밟는 감격을 누렸다.
한편, 이날 12시30분 '고양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는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개막식'이 열렸다. PBA 김영수 총재, 장상진 부총재를 비롯 대회 타이틀스폰서 웰컴저축은행 김대웅 이사 등이 참석했다.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시타'의 주인공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스타 유현주가 등장했다. 유현주는 웰컴저축은행 김대웅 이사와 PBA 뱅킹 대결을 펼쳐 승리한 후 나선 시타를 깔끔하게 성공시켜 대회를 지켜본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유현주는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 직접 방문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설 연휴동안 펼쳐지는 프로당구가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통해 가족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잡기를 바라며, 당구팬들께서도 즐거운 관람되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2024’는 개막식 직후 열린 PBA 128강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했다. LPBA 결승전은 설날 당일인 29일 밤 9시30분에 진행되며, 설 연휴 마지막날인 30일 밤 9시에는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PBA 결승전으로 대회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