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지방의원들의 공무국외연수가 이제는 ‘외유성’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시의원들의 ‘역량을 높이는 효율적 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그 대표적 사례가 진주시의회의 공무국외연수로 지난 2022년에 이어 2024년 진행된 연수에서 ‘많이 보고 배운 만큼 그 결과물을 가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일각의 평가를 받고 있다.
24일 진주시의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공무국외연수 세부적인 성과와 정책 제언을 담은 공무국외연수 결과보고서와 정책 발표 자료를 공식 누리집에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상임위별 주요 정책 제언을 살펴보면, 기획문화위원회는 ▲싱가포르 ‘자연 속의 도시’를 벤치마킹한 관광자원의 구조화 ▲수변 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관광 정책 ▲역사문화 중심 도시재생으로서의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터 활용방안 등을 제안했다.
도시환경위원회는 ‘싱가포르 그린플랜 2030’을 벤치마킹한 ▲규제 완화 기반 원도심 개발 ▲체계적인 미래 설계를 위한 자원순환 정책 ▲자연과 하나 되는 친환경 네트워크 구성 등을 적시했다.
그리고 경제복지위원회는 ▲지역 특산물 수출 지원체계 구축안 ▲진주시 기업 및 스마트업 생태계 활성화 ▲저출산 문제 해결 정책 등을 내놨다.
앞서 진주시의회는 이달 제261회 제2차 정례회 중 13일 해당 보고서를 의회운영위원회 보고로 그치지 않고 이를 ‘본회의에 보고’한 바 있다. 본회의에서 연수 성과를 알린 것으로 지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진주시의회는 앞으로도 의정 여건에 맞춰 국내외 연수를 통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정책 발굴을 꾸준히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연수 성과를 정책 등으로 실제 구현하는 과제에도 매진할 방침이다.
진주시의회 백승흥 의장은 “이번 연수에서 국제 교류를 다각화하고, 진주시 영농법인과 기업들의 수출 판로 개척에 전력을 다했다”면서 “연수기간 동안 진주시에도 쓸모 있고 미래세대에게 도움이 될 만한 그런 정책들을 다채롭게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료 시의원들이 배움을 토대로 향후 의정활동에 함에 있어 적절한 정책들을 입안할 수 있게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올해 공무국외연수는 10월에 각 상임위원회가 주제별 전문가 초빙 세미나로 연수 중 정책 과제 발굴 포인트를 미리 확인해 짧은 기간 이뤄지는 ‘연수의 실효성’을 높였다.
11월 공무국외연수 중에는 현지 유력인사 및 기관 등과 만나 진주시 K-기업가정신 등 문화관광콘텐츠와 바이오기업 및 영농법인 등을 소개했으며, 실제 수출 판촉 세일즈 교류를 성공시키는 성과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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