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청주시 경덕중학교(교장 예종희) 학생들의 독서 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특별한 독서축제 ‘2024 책덕 나눔터’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언제나 책봄’ 독서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학생들이 책을 교환하고 독서를 더욱 풍요롭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12월 24일 경덕중학교 강당에서 열린 ‘2024 책덕 나눔터’는 학생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책 순환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학년별로 시간을 나눠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순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운영한 부스는 총 11개로, ▲책 1권당 ‘책덕 코인’으로 교환 가능한 ‘책의 재발견’, ▲코인을 모아 새 책 구매를 할 수 있는 ‘새 책 판매소’, ▲독서 관련 퀴즈로 참여 학생들에게 코인을 지급하는 ‘책학다식 퀴즈왕’, ‘독서 미니게임 부스’, ‘책덕이 백일장’, ▲코인으로 다양한 물품과 간식을 교환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책덕이의 보물창고’, ‘책덕 포토존’, ‘책덕이마스 우체국’, ▲책 소개 및 홍보물을 전시하는 ‘책덕이의 서재’ 등이 있었다.
책의 교환과 코인 사용을 통해 학생들은 경제적 사고와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경험했으며, 다양한 책과 물건을 매개로 친구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매한 책을 양팔 가득 안고 가는 학생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으며, 독서에 관심이 적던 친구들도 과자를 사거나 게임에 참여하며 즐길 수 있었다. 현장에서 구매한 책을 구석에서 읽고 있는 학생들도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남혜윤(2학년), 김보배(2학년)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책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내가 읽지 않는 책을 판매하고, 읽고 싶었던 책으로 교환해서 기뻤다”며, “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책에 관심이 늘어난 것 같아서 의미 있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책을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음을 깨달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기획한 독서교육 담당 박하나 교사는 “학생들이 책과 가까워질 뿐만 아니라, 독서의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앞으로 독서와 소통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독서 습관 형성과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경덕중학교는 앞으로 독서를 통해 학생들의 성장과 나눔을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