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농업4법 등 거부권 행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입법권 무시하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는 셈"이라고 비난했다.
이재명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정부의 삼권분립이 지속적으로 훼손되고 있어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대통령의 헌법과 계엄법 위반에 대한 국민의 뜻을 어느때보다 엄중하다"면서 "한덕수 권한대행은 더이상 국민의 뜻을 저버리지 않기 바라며 민의에 따라 특검법을 신속하게 공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상설특검 추천 의뢰를 6일째 하지않고 있는게 놀랍다"며 "거부권 행사할 시간은 있고 상설특검 추천 의뢰 시간은 없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를 힐난했다.
이어 "일설에 의하면 국회가 헌법재판관을 추천하더라도 임명하지 않겠다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거는 명확한 내란 동조가 아니라 그자체가 내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공직자가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민의이지 무력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불법계엄을 위해서 많은 병력을 동원했지만 우리 국민들은 맨몸으로 용맹하게 맞서 2시간 반 만에 저지해 했는데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계엄해제를 반대하고 탄핵을 반대하고 수사를 방해하며 여전히 내란에 동조하기에 여념없는 국민의힘은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내란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판면 절차 진행에 협조해야 하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을 배출한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해야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꼬집었다.
또한 "불법 비상계엄이 촉발한 내란 사태 때문에 경제 지표가 온통 빨간불이다.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은 매출이 줄었고, 수출 기업들도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민생 추경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도 아니고 정쟁의 대상도 아니다"며 민생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