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요로 조기 중단됐던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디딤돌 대출 사업이 내년 재개될 전망이다.
3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디딤돌 대출 사업 재개 관련 논의가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은 내년 초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주금공은 지난 10월 말 정부에 ‘한국주택금융공사 중장기 경영목표(2025~2029)’ 보고서를 제출해 디딤돌대출 정책모기지 공급액 목표를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와 관련 주금공은 아직은 의지만 담아 내부적으로 보고만 올리는 계획까지만 진행됐으며 구체적인 업무 계획도 확정이 안 된 상태라며 내년 초에 정확한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디딤돌대출은 연소득 6000만원 이하, 순자산가액 4억69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를 위한 전세대출제도로 연 2.65~3.95%의 금리로 최대 4억원 이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디딤돌대출은 주금공에서도 신청이 가능했으나 공급 한도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지난 8월 조기 중단됐다. 이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운영하는 주택도시기금의 수탁은행인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을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더리브스의 질의에 “디딤돌대출이 국토부 관할이기에 내년 재개할지 안 할지 확정된 바는 없다”며 “주금공은 금융위 산하이고 부처 간에 타협이나 협의 진행이 끝나면 정확한 재개 여부를 알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면 최종 계획이 공개될 거 같다”며 “아직 디딤돌대출은 주택기금 수요를 보고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하영 기자 hyy@tleav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