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이사진이 만기를 앞둔 우리은행 조병규 행장에게서 등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 행장의 연임 불가로 가닥이 잡혔다는 얘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진행한 정기 이사회에서 사실상 조 행장의 연임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우리은행장 후보를 심사하고 선정하는 권한을 가진 사외이사 7명 전원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 구성원이다. 우리은행장 차기 후보는 내주 발표될 전망이다.

내달 31일 만기를 앞둔 조 행장 임기 내 우리은행은 올해에만 금융사고 4건이 터졌다. 이중 최근 다시 압수수색이 시작되며 조 행장 연임 제동에 결정타가 된 건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이사회가 진행 중으로 현재 (조 행장 연임에 대한 이사회 입장 관련) 사실관계 확인은 어렵다”라고 말했다.

양하영 기자 hyy@tleav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