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송림욕장, 관광지 지정 시급하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11-06 12:52:16 기사원문
  • -
  • +
  • 인쇄
맥문동 꽃길로 유명한 서천군 장항읍 송림산장욕장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관광단지 지정에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사진/서천군청 제공)
맥문동 꽃길로 유명한 서천군 장항읍 송림산장욕장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관광단지 지정에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사진/서천군청 제공)

(서천=국제뉴스) 김정기 기자 = 보랏빛 맥문동 꽃길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장항 송림산림욕장 주변의 체계적 개발을 위해 관광단지 지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올해까지 2회 축제를 개최한 장항 맥문동 꽃축제는 30만에 가까운 인파를 불러 모으며 이미 서천의 대표 축제 반열에 이름을 올린 상태이며 평상시에도 스카이워크를 품고 있는 송림숲과 맨발 걷기를 위해 장항 갯벌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이 일대에 풀빌라와 수영장, 800객실 규모로 국내 유명 리조트가 4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고려중인 상태이고 브라운필드 국가습지 복원사업, 야생동물 보호시설 등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송림산림욕장 주변의 관광단지 지정은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같은 보랏빛 청사진이 없다해도 단기적인 문제로 올해 맥문동 꽃축제 행사의 방문객 주차장으로 활용했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유휴지 부지가 2025년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387억)’가 예정되어 사용하지 못하게 돼 주차장 확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축제 주무대 주변의 임시주차장 부지도 ‘서천갯벌방문자센터(171억)’가 올해 하반기에 착공될 예정이고, 인근 도유지(장항읍 송림리 648-1일원)는 2025년 도민참여예산으로 ‘쉼표가 있는 마을 꽃동산 조성사업(2억8900만원)’이 확정되어 기존에 사용했던 공간 활용이 앞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실제로 올해 맥문동 꽃축제 행사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방문객의 개선요구사항중 교통, 주차, 화장실 부족 등이 최우선 해결 과제로 지적되고 있어 관광단지 지정에 따른 체계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관광단지 지정이 어렵다면 장항 송림산림욕장 주변의 주차장 등 편의시설 확충과 지속가능한 축제 발전을 위하여 정부에서 지난 1월부터 추진중인 인구감소지역에 관광기반시설을 조성을 통한 생활인구 확대 시책과 연계하여 관광단지 또는 소규모 관광단지 지정 추진이 필요해 보인다.

소규모 관광단지의 경우 관광단지 지정 규모 50만㎡→5만∼30만㎡로 축소되고 지정승인권자가 시도지사에서 시장·군수로 바뀌는데다 개발부담금 면제와 취득세·임대료 감면,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지원,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연계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이와 관련 관광개발 전문가들은 “인근에 조성될 장항국가습지 복원사업, 서천야생동물 보호시설 조성사업, 서천생태관광센터 조성사업 등의 국가사업과 연계한 배후지에 관광단지 역할이 필요하다”며 “송림산림욕장 주변을 서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전하기 위한 장기 플랜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어 “서천군을 대표하고 유네스코 갯벌을 활용한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발전하게될 송림산림욕장 주변에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를 적극 활용해 관광기반시설을 확충하는게 바람직하다”며 “관광단지 지정은 단지내 민자유치로 리조트, 호텔 등 대규모 숙박시설 조성과 더불어 주변의 공공편의 시설을 확충하여 대규모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 증가 등으로 지역활력을 가져올 것이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