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포기했던 판소리의 꿈, AI를 만나 이룬다

[ 뉴스와이어 ] / 기사승인 : 2024-10-28 07:0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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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정정원(사진)은 판소리를 전공한 촉망받던 소리꾼이었으나 교통사고에 의한 내장 파열로 큰 수술을 하게 된 뒤 3~4시간 동안 뱃심이 필요한 판소리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보컬 정정원(사진)은 판소리를 전공한 촉망받던 소리꾼이었으나 교통사고에 의한 내장 파열로 큰 수술을 하게 된 뒤 3~4시간 동안 뱃심이 필요한 판소리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교통사고로 인해 판소리를 포기해야 했던 한 소리꾼이 인공지능(AI)을 만나 오랜 꿈을 실현했다.

AI 뮤직시스템 머신 엑스(Machine X)는 ‘미인이 나온다’를 메인 타이틀로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이 앨범의 수록곡 ‘미인이 나온다’, ‘새가 날아든다’, ‘꿍꿍이’의 보컬 정정원은 판소리를 전공한 촉망받던 소리꾼이었으나 교통사고에 의한 내장 파열로 큰 수술을 하게 된 뒤 3~4시간 동안 뱃심이 필요한 판소리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2022년 AI 음악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 고향 친구이자 현재 제주도에서 작곡을 하고 있는 임대웅(예명: 머신)과 만나게 돼 AI를 사용해 만든 음악을 접하게 됐고, 독특한 느낌의 판소리를 만들 수 있겠다고 느꼈다. 그렇게 올해 10월 15일 자체 구성한 온디바이스 AI를 이용해 머신 엑스의 첫 정규앨범에서 독창적인 판소리 곡을 발표하며 꿈을 실현했다.

‘미인이 나온다’, ‘새가 날아든다’를 들어보면 머신 엑스 정체가 나타난다. 다음 세대에게 남겨줄 만한 음악이다. - 최구희(전 들국화 기타리스트)

이번에 발매된 머신 엑스 앨범은 국악, 록, 펑크, 그리고 일반 가요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장르의 앨범이다. 어쩌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이 생각되는 국악과 록을 절묘하게 조화시키고, 이와 함께 다른 장르들도 아우른 콘셉트가 매우 돋보인다. 또한 AI를 이용한 음악이 향후에는 현재 음악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앨범이기도 하다 - 장승용(작가, 문화예술 평론가, 아트꼴라쥬장 대표)

타이틀곡 ‘미인이 나온다’와 ‘새가 날아든다’는 록과 국악 춘향가·새타령을 혼합한 퓨전 국악으로, 판소리와 일렉기타 리듬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곡이다.

춘향가 중 추천대목(춘향이 그네 타는 대목)을 기존 판소리와는 전혀 다른 느낌과 음색으로 표현하고 중독성 있는 비트와 신스사운드, 베이스라인이 강조된 곡으로, 실력파 언더 뮤지션들 사이에서는 K-팝 또는 K-록의 새로운 방향이라며 호평받고 있다.

또한 ‘미인이 나온다’는 어렵고 힘든 세계에 미인(영웅)이 나와 현명하게 극복하길 바라는 희망을 담고 있는 곡으로, 서브 보컬은 정정원 보컬의 데이터 학습을 통해 만들어진 AI 목소리가 맡아 미래에 다양한 음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AI Music’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새가 날아든다’는 판소리 중고제의 거장인 이동백의 ‘각조타령’을 AI를 사용해 록으로 편곡해 판소리를 어렵게 느끼는 일반대중도 듣는 재미와 함께 쉽게 흥을 느낄 수 있는 노래로 만들었다.

이번 머신 엑스의 작업은 온디바이스 AI를 구축하고 사용해 전체 음악의 극적 풍성함이나 완성도를 높이는 보완용 또는 보조자의 역할로 뮤지션의 재능을 돋보이게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앨범 제작을 총괄한 머신 엑스 임대웅 리더는 “함께 할 멤버를 찾지 못하거나 혼자라서, 또는 악기가 없어서 음악을 완성할 수 없는 일은 AI를 적극 활용한다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머신 엑스 팀은 자체 구축한 AI 시스템으로 개성 있고 창의적인 뮤지션들에게 도움이 되고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머신 엑스는 AI를 팀의 구성원으로 생각하며, AI에 예속되지 않는 음악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머신 엑스의 이번 앨범은 지니뮤직, 멜론, 바이브, 유튜브,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각종 뮤직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다.

출처: MACHINE X

언론연락처: 머신 엑스(Machine X) 제작팀 임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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