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벤치? 스리백 가동? 일본 왼발잡이 센터백 이토가 돌아온다... 뮌헨, 주전 수비 라인 변화 줄까···‘KIM과 공존 가능성 가장 높다’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10-12 05:3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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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가대표팀 수비수 이토 히로키(25·바이에른 뮌헨)가 돌아온다.

이토는 경험이 풍부한 왼발잡이 수비수로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이토는 J1리그 주빌로 이와타, 나고야 그램퍼스를 거쳐 2021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로 향해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이토는 슈투트가르트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이토는 유럽 데뷔 시즌이었던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29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22-23시즌엔 리그 30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이토는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며 지난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26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했다.







이토는 슈투트가르트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뮌헨으로 향했다.

이토는 뮌헨에 입단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인 뮌헨에 합류해 영광”이라며 “뮌헨에서 최대한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이바지하고 싶다”란 소감을 전했다.

이토는 아직 뮌헨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부상이 원인이다.

이토는 올여름 FC 뒤렌(독일 4부)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중족골이 골절됐다. 이토는 이후 재활에 열중해 왔다.



독일 매체 빌트는 10월 11일 “이토가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며 이토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토의 부상 복귀는 김민재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이토는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분데스리가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선수”라며 “뮌헨에서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토가 중앙이 아닌 측면 수비수로 뛸 가능성도 있다. 이토가 알폰소 데이비스와 경쟁하면서 왼쪽 풀백을 맡는다는 것이다.



뮌헨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스리백으로 전술 변화를 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뮌헨이 스리백으로 변화를 꾀하면 이토는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와 뮌헨의 후방을 책임진다.

이토가 김민재를 밀어낼 가능성은 낮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뒤 지난해 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재는 2023-24시즌 후반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모든 걸 이겨내면서 다시 한 번 주전으로 도약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6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고 있다. 김민재는 뮌헨이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에도 모두 선발 출전하는 등 콤파니 감독의 굳건한 신뢰를 받고 있다.



김민재, 우파메카노 중 1명이 이토에게 주전 자릴 내줄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김민재, 우파메카노 모두 오른발잡이다.

빌트는 “김민재에게 이토는 위협적인 존재일 수 있다”며 “왼발잡이 이토가 복귀하면 왼쪽 센터백으로 뛰고 있는 김민재가 밀려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꾸준함이 관건이다.

김민재는 튀르키예, 이탈리아에서 자기 기량을 여러 차례 증명했다. 뮌헨 2년 차 시즌엔 콤파니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재도약을 일구고 있다.

이토의 복귀가 뮌헨 후방에 얼마만큼의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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