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불펜 게임 맛들였나...로버츠 감독 “5차전도 불펜게임 할수도” [MK현장]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10-10 14:56: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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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에서 ‘불펜 게임의 정석’을 보여준 LA다저스, 5차전도 불펜 게임으로 치를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 8-0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5차전 선발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며 마운드 운영 계획에 대해 말했다.

이날 오프너 라이언 브레이저를 시작으로 여덟 명의 불펜을 투입하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봉쇄하는데 성공한 그는 “운좋게도 오늘 우리 투수들은 아주 효율적인 투구를 했고 정말 대단했다. 덕분에 우리는 몇 가지 옵션을 갖게됐다. 오늘과 같은 전략을 들고와서 불펜 게임을 할 수도 있고, 잭 플레어티가 선발로 나올 수도 있으며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로 나올 수도 있다”며 세 가지 선택항을 제시했다.



이어 “내일 우리는 훈련을 진행하면서 불펜 투수들에게 컨디션이 어떤지 물어볼 것이다. 그러나 지금 5차전 선발은 정해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불펜 게임이 가장 마음에 드는 선택인가’라는 질문에는 “아주 좋은 생각”이라며 부인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결정을 내리기전 확실하게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며 아직 최종 확정 상태는 아님을 강조했다.

이날 다저스 투수들은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아웃 5개를 잡은 알렉스 베시아가 30개의 공을 던진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투수들은 20구를 넘기지 않았다.

로버츠는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효율성은 아주 컸고, 우리에게 5차전에 대한 선택의 여지를 남겼다”며 재차 불펜진의 효율성을 칭찬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아낄 생각은 없었는지를 묻자 “그런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3일간 던지지 않은 상태였다. 그리고 상위 타선을 상대해야했다. 지면 탈락인 상황이기도 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타선에 대해서는 “우리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어제와 오늘은 무키 벳츠가 빛났고, 오늘 윌 스미스는 큰 활약을 했다. 좋은 선수들이 위대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은 더 무리할 필요없이 자신들에게 허용된 능력의 범위 안에서 보여주면 된다. 그리고 오늘 이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이 그랬다”며 칭찬했다

포스트시즌을 ‘길거리 싸움’에 비유한 그는 “포스트시즌은 사람과 선수들, 그리고 상대보다 더 잘하고 싶은 열망과 관련된 자리다. 지금까지 우리 선수들이 겪었던 일, 그리고 여기에 대응하는 방식들을 보면 정말로 5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며 선수들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한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가 경기 시작전 제외된 프레디 프리먼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몸에 통증이 있다. 발목과 옆구리가 아프다. 우리는 좋은 대화를 나눴고, 선수가 최상의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이름값만 가지고 선수를 뛰게하는 것에 대한 느낌이 좋지 않았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5차전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내일 상태를 보겠다”고 답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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