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민 A 씨, "악어와 악어새 관계인가, 태안군청 썩은내 진동" 주장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9-10 18:56:2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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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민 A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미심장한 글귀가 포함된 사진을 지난 8월 6일 남긴 사실이 알려져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충남 태안군민 A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미심장한 글귀가 포함된 사진을 지난 8월 6일 남긴 사실이 알려져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태안=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최근 충남 태안군의 행정이 도마 위에 자주 오르는 가운데 태안의 한 군민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악어와 악어새 관계인가?','태안군청에 썩은 냄새가 진동한다'라는 글이 삽입된 사진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재가 되고 있다.

태안군민 A 씨는 "알량한 썩은 고기(수의계약, 하도급 공사) 한점이라도 더 먹으려고, 하이에나 무리처럼 모여, 동지들 간에 시기하고 질투하고, 충성경쟁에 몰두하고, 아부하고"있다며 "댓글 부대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비규환 전쟁터"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진실과 정의는 개나 먹으라고 오래전에 버렸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했다"며 "하나하나 진실을 말하겠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최근 태안군민 B 씨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아무리 범법을 저질러도 자체 감사의 허점을 이용해 제 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사례로 충남 태안군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30~50여 건의 경조사비를 지급해 온 것으로 확인됐고, 시책 운영 업무추진비에서도 부당하게 집행된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이를 감사해야 할 감사 부서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은 부당하게 사용한 경조사비에 대해 전액 환수하겠다고 답했는데 언제까지 환수할지 확실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안군민 B 씨의 주장 또한 각종 수의계약을 특정 업체들에만 과도하게 몰아주기를 하고 있다는 정황과 보은 차원의 밀어주기가 아니냐는 의혹들을 제기하고 있어 태안군민 A 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전혀 신빙성이 없는 글을 아닌 것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이디 고래심줄은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화무는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라고 말했다.

태안군민 임 모 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태안 군정을 비난했다.

임 모 씨는 "지난 8월 29일 오전에 태안군청 군수실에 태안군 환경사업소 직원이 군수실에 난입해 불을 지르고 사생결단을 하려는 사건이 일어 났다"면서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이런 법석을 떨었을까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휴... 군민들한테도 원성이 자자하지...이젠 부하직원들한테도 완전 왕따에 공공의 적이 되었으니 어이할꼬"라며 한탄했다.

태안군청 관계자 C 씨는 "A 씨가 무슨 근거로 그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알고 있기로는 수의계약은 태안군 홈페이지에 누구나 볼 수 있게 정보를 공개 게시하게 돼 있고 하도급 계약은 낙찰업체가 직접 지정해 경리부서에 하도급 계약 신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수의계약이나 하도급 계약의 자세한 사항은 계약 부서인 경리팀이 나 사업 부서에 직접 문의하시는 게 맞을듯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 씨의 의혹 주장은 D 주차장 관련 민원 건에 대한 문제로 서운한 감정인 것 같은데 그 문제는 태안군 소관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태안군 관계자 E 씨는 "어떤 특정 업체를 밀어 줬다는 건지 소문의 진실을 모르겠다"면서 "수의계약 가능한 금액 안에서 자격을 가진 업체에 대해 정당하게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쨌든 군은 시행령에 의해 수의계약은 투명하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안군 감사실 관계자는 "관련 담당자와 총괄하는 팀장님이 자리에 없어서 구체적 내용을 확인해 주기 어렵다며, 차후 다시 연락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국제뉴스는 기획 취재를 통해 논란과 의혹이 난무하는 태안군의 부당 행정에 대해 진실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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