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팍에 뜬’ 강소휘와 문정원, 승리 요정으로 등극하다…“처음이라 긴장했는데, 시원한 배구장도 많이 와주세요”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9-09 08:40:0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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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시타가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어요.”

지난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 이날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시구, 시타자로 경북 김천을 연고지로 하는 한국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아포짓 스파이커 문정원이 나섰다.

강소휘는 2023-24시즌 종료 후 3년 총액 24억을 받는 조건으로 GS칼텍스를 떠나 도로공사로 이적했으며, 문정원은 목포여상 졸업 후 2011년 2라운드 4순위로 도로공사에 입단한 후부터 단 한 번의 이적 없이 도로공사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5월에도 2022-23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이었던 박정아(페퍼저축은행)와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시구자와 시타자로 나선 바 있다.

오후 2시 시작이기에, 오전 일찍 야구장에 도착해 선수들에게 시구와 시타 레슨을 받은 강소휘와 문정원. 2024-25시즌 도로공사에서 달고 뛸 등번호인 12번과 97번에 각자의 이름이 새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섰다.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인사를 한 후, 멋있게 시구와 시타를 마무리했다.

강소휘는 “야구장 시구는 처음이라 조금 긴장했는데 색다른 경험을 해서 재밌었다. 야구팬분들께서 야구 시즌이 끝나면 시원한 배구장에도 많이 찾아와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문정원은 “만원 관중 앞에서 하는 거라 긴장되기도 했는데 준비를 오래 한 것치고는 너무 빨리 지나갔다. 삼성이 지금 성적이 좋다. 그 기운을 받아서 우리도 다가올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고 말했다.



강소휘와 문정원의 열렬한 응원 덕분일까. 삼성은 NC에 10-2 대승을 챙겼다. 선발 원태인은 5.2이닝 6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4승(6패)을 챙겼다. 개인 한 시즌 최다 14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후 올라온 최지광(1이닝)-김대우(0이닝)-김태훈(0.2이닝)-이상민(1.2이닝)이 차례로 올라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지켰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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