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이태홍 감독이 이끄는 정통 명가 대구대학교축구부가 난적 호남대를 꺾고 본선행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1987년 1월 창단한 대구대는 박태하k리그1 포항스틸러스 감독, 김상식 베트남국가대펴 감독, 조정현, 박남열, 이영진 등 한국 축구 굵직한 명수비수들을 배출해낸 명가팀으로 유명한 명문 대학 축구팀이다.
명가 재건 기치로 5년 전 1991년 프로투갈에서 열린 FIFA 월드 유스 챔피언십 남북단일팀 주장으로 맹활약했단 이태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으로 팀을 끌어올리며 부흥의 도약 시대를 멸였다. U리그 권역리그 우승과 함께 1부 승격과 올해 7월 1,2학년 4강 입상 등 꾸준한 성장세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 9일부터 고원관광휴양 레포츠도시 태백시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제60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 출전했다.
대구대는 백두대간기 2조 인천대, 호남대, 전남과학대와 함께 속해 치열한 조별 풀리그 예선전을 치르는 열전에 돌입했다.
대구대는 예선 첫 경기에서 전통강호 인천대를 맞아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전반 37분에 상대 강민성에게 결승골을 허용하여 분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대구대는 11일 고원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열린 예선 두 번째 호남대와 경기는 본선행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승부처였다.
이에 이번 대회에서 1패를 안은 대구대는 반드시 승3점이 절실했고, 반면 호남대는 전남과학대를 4-1로 대승을 거둬 다소 유리한 위치에서 격돌했다.
대구대는 이날 경기 전반 초반부터 전술적인 경기 운영으로 호남대의 기를 꺾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펼치며 계속 압박해나갔다. 이에 호남대는 후방 빌드업을 통해 볼점유율을 높이며 대구대의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대구대는 팽팽한 흐름 속에 돌발 상황이 터졌다. 전반 33분 경기을 조율하던 김태형이 경합과정에서 발생한 부상으로 김찬오가 투입되었다. 이후에도 반전의 돌파구를 필요했던 양 팀 벤치는 계속해서 승부수를 던지며 판을 흔들려 노림수를 노렸다.
양 팀의 치열한 수 싸움과 용병술은 결국 대구대 이태홍 감독의 신승으로 끝났다. 후반 37분 마침내 팽팽한 균형이 깨졌다.
후반 15분 장정우와 교체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투입한 김영재가 대구대 첫 승리를 안겼다.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현승우의 킥 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김영재가 깔끔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선취골 이후 기세가 오른 대구대는 확실한 승기를 굳힐 추가골에 골몰했다, 이에 호남대는 경기를 뒤집을 동점골에 주력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대구대는 호남대의 강한 반격을 영리한 플레이로 잘 대처하며 김영재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편, 또 다른 2조 예선 2차전에서는 인천대가 전남과학대를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2승과 함께 조1위로 본선행의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백두대간기는 치열한 조별 순위 경쟁은 여전히 안갯속에서 마지막 예선전 결과에 의해 본선행의 향방이 결정된다.
대구대는 13일 10시 고원스포츠파크 3구장에서 전남과학대와 마지막 예선 3치전을 치르고, 동 시간대 고원스포츠파크 1구장 인천대도 호남대와 마지막 예선전에서 승부를 가른다.
(제60회 백두간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예선 2일차 경기결과)
인천대 3 : 2 전남과학대, 명지대 3 : 1 세경대, 중원대 1 : 0 여주대, 고려대 3 : 1 신성대, 중앙대 2 : 1 원광대, 아주대 6 : 0 서울대, 강서대 1 : 1 연성대, 조선대7 : 2동강대, 선문대6 : 0문경대, 홍익대3 : 0위덕대, 대구대 1 : 0 호남대, 건국대 2 : 1 배재대, 동국대2 : 0대경대, 송호대 2 : 5 용인대, 연세대 0 : 1 동명대, 전주기전대 3 : 0 동원대, 동의대 0 : 1 우석대, 호원대 1 : 1 영남대, 광주대 3 : 1 동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