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유튜브 영상에 ‘화들짝’ 놀란 이유…‘남혐’ 손 모양?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4-08-05 18:31:0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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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되기 전 썸네일. [사진=유튜브 캡처]
변경되기 전 썸네일. [사진=유튜브 캡처]




키움증권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영상의 썸네일(미리보기 이미지)을 급히 변경했다. 남성 혐오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손 모양이 눈에 띄어서다.



5일 더리브스 취재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자사 유튜브 채널인 ‘채널K’의 ‘레전드 초대석-바른다른&만쥬 강의 인터뷰’ 시리즈의 1화 썸네일을 수정했다. 현재 해당 에피소드는 검색이 되지 않는 상태다.



최초 업로드된 영상의 썸네일에는 ‘메갈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국 남성의 신체 일부를 비하하는 목적에서 사용된다고 지적 받는 ‘집게 손모양’이 포함돼 논란의 우려가 있었다.



실제 이날 새벽에는 해당 영상 썸네일에 있는 손모양을 지적하는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이에 키움증권은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논란이 되는 손 모양을 급히 삭제했다.




키움증권 채널K의 키움영웅전 레전드 초대석 1편 썸네일. [사진=유튜브 캡처]
키움증권 채널K의 키움영웅전 레전드 초대석 1편 썸네일. [사진=유튜브 캡처]




기업들은 ‘남혐 손모양’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신차 홍보 영상에 여성 직원이 ‘남혐 손모양’을 취한 모습이 담기면서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매운동 조짐까지 있었다.



이밖에 지난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홍보영상에도 ‘남혐 손모양’이 등장해 남성 혐오 논란이 일었다. 이후 게임사는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공식 사과했다.



키움증권은 '남혐' 논란을 의도하려던 목적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검색이 안되도록 했다)”라며 “키움 영웅전 레전드 영웅 '바른다른‘님이 본인의 투자철학을 새긴 손가락을 보여주고 싶어 해서 새겨진 문신을 펼쳐 보여줬던 것이 일부 오해를 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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