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3주 연속 상승하며 30%대 중반을 이어간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34.7%, 부정 61.8%였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3.5%였다.
7월 4주차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모두 7월 3주차 조사 때보다 각 0.2%포인트 상승했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0.4%포인트 감소했다.
권역별로 보면 인천·경기(5.2%P↑)와 대구·경북(4.3%P↑)에서 국정 수행 지지도가 올랐고 △광주·전라(6.1%P↓) △대전·세종·충청(5.3%P↓) △부산·울산·경남(4.5%P↓)에서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50대(2.4%P↑)에서 올랐고, 30대(5.2%P↓)에서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국정수행 지지도가 2.4%포인트 상승하며 34.0%를 기록했다. 30대에서는 국정수행 지지도가 5.2%포인트 하락해 26.9%로 집계됐다.
7월 4주차 국정수행 평가 일간 지표를 보면 23일(화) 35.9%, 24일(수) 35.4%, 25일(목) 34.6%, 26일(금) 32.7%였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직무 긍정률이 전주에 이어 30%대 중반을 지속했다"며 "일별 지지율은 여당 전당대회 이후 감소 추이를 보이며 주 후반 32.7%로 마무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탄핵 공세와 더불어 '의사 국시 집단 보이콧', '상속세·밸류업 세제 개편 반발' 등 긍정 여론 확산이 한계에 접어듦에 따라 내주 지지율을 충분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8.4%, 더불어민주당이 36.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3.7%P 하락, 민주당은 2.9%P 상승했다.
그 뒤로는 △조국혁신당 9.2% △개혁신당 4.4% △새로운미래 1.4% △진보당 1.2% △기타 정당 2.4% 순이었다. 무당층은 6.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화 시도 8만7241명 중 2508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2.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