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M7 쏠림 대응하는 S&P500동일가중 ETF…亞 최초 상장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4-07-19 17:17:5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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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김남기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임서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김남기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임서우 기자]




미국S&P500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에 동일가중으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아시아 최초로 상장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S&P500 지수 종목을 같은 비중으로 담는 동일가중 ETF를 오는 23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다고 19일 밝혔다.



동일가중은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비중을 일정 주기마다 동일한 비중으로 조정하는 방법이다. 이를 적용한 S&P500동일가중 ETF는 그간 미국, 유럽, 캐나다, 호주 등에만 상장돼 있었지만 이번 상장은 아시아 최초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상장되는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0개 종목을 동일가중해 구성하는 ‘S&P 500 Equal Weight Index (PR)’ 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상품은 미국 상위 500개 종목을 0.2%씩 동일가중으로 투자하면서 연 4회 분기별로 정기변경을 진행한다. 이는 소수 종목이나 업종 쏠림에 대한 부담 없이 미국 시장에 투자하고 싶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한 가지 옵션이 될 전망이다.




[사진=임서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 운용본부 김남호 본부장과 전략ETF운용본부 이경준 본부장이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다. [사진=임서우 기자]




또한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 증시의 7개 대형 기술주를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 7(M7)’에 대한 쏠림 현상을 대응하는 투자 방법으로 소개됐다. S&P500 지수 내 M7의 비중은 32%로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S&P500 지수는 미국 시장 상위 500개 종목을 시가총액가중 방식으로 투자하는데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약 43% 상승했다. 이중 M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메타·테슬라) 종목은 같은 기간 137%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 김남기 대표는 “S&P500동일가중 지수와 관련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독점권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다른 나라의 예시를 봤을 때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이경준 본부장은 현장 질의에 “쏠림 현상을 피해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옵션을 드리는 것”이라며 “M7에 몰려 있는 현상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 상장이 업계에 주는 영향에 대해 묻는 더리브스 질의에 미래에셋운용 FICC ETF 운용본부 김남호 본부장은 “국내 투자자들이 이 전략을 어떻게 습득하는지가 중요하다”라며 “투자자들이 현재 구간에서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고 생각하면 경쟁사들도 출시를 생각할 수 있고 앞으로 동일가중 전략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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