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법자 롯데면세점 김주남 대표·양희상 상무 퇴진하라”…노조,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4-07-12 15:49:3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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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현지 기자]
[그래픽=김현지 기자]




롯데면세점이 비상 경영을 선언하고 희망퇴직 등을 단행 중이다. 하지만 노조는 이 모든 것이 김주남 대표로부터 비롯됐다며 오히려 그의 퇴진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롯데면세점지회(이하 노조)는 12일 12시 롯데면세점 부산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 구조조정을 저지한다”라며 “김주남 대표와 양희상 상무가 퇴진하라”고 규탄했다.



노조는 “롯데면세점은 그동안 수많은 고비를 넘어오며 글로벌 2위, 국내 1위 기업을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로 큰 타격을 입었다”라며 “코로나가 끝나갈 때인 2022년 말 김주남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그 뒤 롯데면세점은 급속도로 망가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입찰에서 한 곳도 수성하지 못했다. 노조는 “김포공항도 수백억을 써내고 낙찰받는 등 사업의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기도 했다. 급기야 비면세 사업에 눈을 돌리더니 명동 한복판에 매출과 연계도 되지 않는 idf house를 지어놓고 마치 면세사업이 잘 되는 것 마냥 포장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면세점 업황이 좋지 못하다면서 대규모 희망퇴직을 예고하고 있다”며 “열심히 일한 직원들을 구조조정이란 이름으로 잘라낼 것이 아니라 경영위기를 초래한 김주남 대표이사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롯데면세점지회는 12일 12시 롯데면세점 부산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 구조조정을 저지한다”라며 “김주남 대표와 양희상 상무가 퇴진하라”고 규탄했다. [사진=롯데면세점지회 제공]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롯데면세점지회는 12일 12시 롯데면세점 부산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 구조조정을 저지한다”라며 “김주남 대표와 양희상 상무가 퇴진하라”고 규탄했다. [사진=롯데면세점지회 제공]




특히 “김주남 대표는 2018년 노조를 와해시키고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른 장본인이기도 하다”라며 “지난해 1월 1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범법자다. 현행법을 위반해 징역형을 선고받고 경영위기를 초래한 최고 책임자인 김주남 대표가 사퇴하는 것이 비상경영의 첫발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양희상 상무가 부산점 구조조정의 총대를 메고 부산으로 발령받아 왔다”라며 “양희상 상무는 김주남 대표와 함께 노조 파괴에 앞장서서 법원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은 범법자다. 김주남 대표와 함께 양희상 상무 역시 퇴진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노조는 “당사자의 동의 없는 일방적인 구조조정은 결국 해고다”라며 “수십 년 롯데면세점을 키워왔던 평생직장에서 쫓겨나듯 나갈 수는 없다. 경영위기를 성실하게 일해 온 직원들에게 그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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