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최저임금 1만 2600원 제시...연봉·월급 얼마일까?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7-10 05:01:2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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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대폭인상 촉구
최저임금 대폭인상 촉구

2025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이 제시됐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들은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9차 전원회의에서 각각 최초 제시안을 제출했다.

노동계는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인 9860원보다 27.8% 인상된 1만2600원을 최초안으로 제시했다.

근로자위원 간사인 류기섭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비혼 단신 노동자 생계비는 월 245만원이 넘게 필요하지만, 현재 최저임금은 이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최근 몇 년 간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 인상률을 따라가지 못해 실질임금 저하 상황까지 나타나 소득분배지표가 또다시 악화하고, 본격적인 불평등과 양극화가 매우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영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최저임금인 시간당 9860원의 동결을 요구했다.

사용자위원 간사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총괄전무는 "일반적으로 최저임금이 부작용 없이 운영되기 위한 적정 수준의 상한을 중위임금의 60%라고 하는데, 우리 최저임금은 중위임금의 65.8%를 넘어섰고 선진국인 G7국가의 평균보다 월등히 높다"며 "최근 5년 간 최저임금 인상률이 물가인상률의 2배를 넘고, 최저임금 근로계층이 적용 받은 세율도 G7보다 월등히 낮아 실질적인 최저임금 수준도 높다"고 반박했다.

이어 "최저임금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임금이 아닌, 국가가 개입해 강행적으로 적용하는 것인 만큼 최저임금 수준을 과도하게 높여 국가가 소상공인들에게 경영을 영위할 수 없을 정도로 좌절과 고통을 줘서는 안 된다"고 했다.

최저임금 고시 시한은 매년 8월5일이다.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하면 이달 말까지는 심의를 마쳐야 한다. 하지만 금액의 차이가 큰 만큼 난항이 예고된다.

한편 최저임금을 월급(하루 8시간, 주5일의 월 근로시간은 주휴시간 35시간을 포함한 209시간)으로 환산하면 263만 원대이며, 연봉은 3100만 원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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