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가능성 있다” ERA 5점대 시절은 잊어라…‘5승 45K ERA 1.71’ 2군 지배하는 158km 파이어볼러, 전역까지 55일 남았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21 08:4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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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가능성 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국군체육부대(상무) 병장 김윤수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김윤수는 온양중-북일고 졸업 후 2018 2차 6라운드 52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2019시즌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 4.63을 기록한 김윤수는 2020시즌 61경기 3승 5패 12홀드 평균자책 4.66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후 2021시즌 20경기 1홀드 평균자책 6.63, 2022시즌 37경기 3승 3패 3홀드 평균자책 5.91. 1군 통산 37경기 3승 3패 3홀드 평균자책 5.91의 기록을 남기고 군대를 갔다.

제구 불안이 아쉬움으로 다가왔지만, 150km 중후반에 달하는 빠른 공으로 상대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감만 잡는다면 삼성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봤다.

그리고 기대했던 모습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현재 퓨처스 남부리그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8경기 5승 1패 45탈삼진 평균자책 1.71을 기록 중이다. 퓨처스리그 다승-평균자책 1위, 탈삼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꾸준하다. 8경기 가운데 4월 6일 NC전(3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제외하고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또 최근 등판인 14일 KT전에서는 제구 불안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5안타, 5볼넷을 내줬어도 실점을 2점으로 최소화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또한 KT와 경기 직전 4경기에서는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행진을 이어갔다.



꾸준하게 퓨처스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고받고 있는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윤수의 활약과 몸 상태도 늘 체크를 하고 있다.

최근 박진만 감독은 “우선 와서 체크를 해야 한다. 무더움 여름, 젊은 선발 투수들은 체력적으로 한 번 쉬어가야 할 타이밍이 온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선수니까 몸 상태를 체크해 보고 기회를 보겠다”라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감독대행 시절 김윤수의 선발 등판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2022년 10월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한 김윤수는 4.1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군대 가기 전 마지막 등판이자, 1군 통산 네 번째 선발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박 감독은 “감독대행 당시 불펜에서 활약하던 김윤수 선수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기용했는데 좋은 활약을 했다. 지금 상무에서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잘 돌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현재 삼성은 단독 2위로 순항하고 있다.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예스가 초반 기복을 이겨내고 안정감을 찾았고,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또 선발 전향 첫 시즌인 좌완 이승현도 놀라운 호투를 보이고 있으며 1라운더 2년차 이호성도 경험을 쌓고 있다. 삼성 선발진은 올 시즌 17승 13패 평균자책 4.34. 리그 선발 평균자책은 3위다.



여기에 2군을 지배하는 김윤수까지 마운드에 힘을 더한다면 큰 힘이 될 터.

김윤수의 전역 예정일은 오는 7월 15일. 이제 55일 남았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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