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지 “나나·빙구, 2세 생각 없던 내게 ‘모성애’ 생기게 해줘”[MK★사소한 인터뷰]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4-25 06:3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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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이제는 ‘가족’이라고 여길 만큼 반려동물은 많은 이들의 일상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봐도 봐도 계속 보고 싶은, 반려인에게 반려동물은 늘 자랑거리이자 사랑덩어리인데요. 스타들의 가족 또는 친구 같은 존재인 ‘반려동물’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편집자 주>


[MK★펫터뷰-배우 노희지 편] 반려인과 반려견은 상호의존적인 관계다. 서로에게 사랑을, 때로는 위로를 줌으로써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해나가는데 동력을 생성해주는 소중한 존재다.

배우 노희지에게도 반려견 나나와 빙구는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특별한 존재다. 가족이자 친구이기도 한 나나, 빙구는 낯가림이 심한 노희지의 일상을 바꿔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줬고, ‘모성애’라는 감정을 만들어주면서 임신을 결심하게 되는 계기도 만들어줬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순간이라면 나나, 빙구와 함께 하고 있는 노희지는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딸 정도로 반려동물과 관련해 폭넓은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나나, 빙구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따로 만들어 운영하며 이들의 매력을 알리고 공유하고 있는 그는 MK스포츠와 펫터뷰를 통해 나나, 빙구와의 첫 만남의 순간을 회상했다.

“나나는 스피츠이고, 빙구는 사모예드다. 나나는 원래 노씨 집에 온 강아지라 ‘노노’라고 지었었는데, 아빠가 발음하기가 힘들다고 해서 ‘나나’로 변경했다. ‘빙구’는 얼음개이기도 하고 지방사투리로 비행기라는 뜻이 있길래 ‘우리 가족 빙구 타고 날아보자’라는 의미로 지었다.”



2010년 6월 25일생인 나나와 2019년 6월 25일생인 빙구는 생일이 같다. 이 부분이 신기하다고 표현한 노희지는 “나나는 부모님 지인분이 키우던 강아지가 새끼를 낳았대서 데려오게 됐다. 빙구는 길거리 지나가다가 어느 가게 안 한쪽 구석 울타리에 오줌을 뒤집어쓰고 있는 걸 봤는데 보는 순간 데려와야겠다는 생각에 꽂혀서 함께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동물들의 표정만 봐도 알 수 있다는데, 나나와 빙구는 사랑스러움이 뚝뚝 묻어난다.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 지어질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미소와 비주얼은 나나, 빙구만의 특별함이다.



“나나는 14살인데도 모두가 인정하는 동안견이다. 얼굴뿐만이 아니라 체력도 다들 4살 정도로 볼 정도로 너무너무 건강하다. 빙구는 덩치는 엄청 큰데 애교가 엄청 많아서 딱 하루만 같이 있어 보면 빙구만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말로 담아낼 수 없는 빙구만의 특별한 뭔가가 있다.”

간식도 맞춤 간식으로 챙겨주고 있다. “빙구는 견종 특성상 관절이 약해서 살이 찌면 안 좋기 때문에 간식을 거의 주지 않는다. 대신 하루 두 번 식사 때마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 나나는 고구마를 엄청 좋아한다.”



일정이 생기거나 집을 비워야 할 일이 생길 때면 노희지는 더욱더 나나, 빙구의 ‘스트레스 해소’에 신경 쓴다. “나가기 전에 어디 가는지 얼마나 있다가 들어오는지 꼭 설명해주고, 외출 전 외출 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산책을 꼭 데리고 나간다.”

특히 누구나 반려동물에게 힘을 받고 위로를 받는 순간이 있지만, 노희지에게 나나, 빙구의 존재는 더욱 특별하다. 그동안 내보지 못한 용기를 내게 해주었고, ‘모성애’라는 소중한 사랑의 감정을 깨웠다.



“결혼하고 아무 연고지 없는 동네로 이사 와서 외롭고 쓸쓸했는데 나나와 함께 지내며 남편 출근하는 평일에도 외롭지 않은 결혼생활을 하게 해줬다. 원래 새로운 사람 만나는 거 두려워하고 낯가림 심한 제가 대형견 친구들과 놀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빙구로 인해 좋은 인연들도 많이 만나게 됐다. 2세는 생각도 없었던 저에게 모성애라는 감정을 생기게 해줬고, 임신 결심을 하게 해줬다. 또 임신 기간 내내 우울하지 않게 보고만 있어도 해피 에너지가 나오게 해줘서 항상 고맙다.”



나나, 빙구를 두고 “일상 그 자체”라고 표현한 노희지는 “내가 보호자지만 오히려 나를 지켜주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들”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동물 관련 프로그램이 많은 요즘, 출연 욕심이 나는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하자 “자연스러운 일상에서 나나, 빙구의 매력이 터지기 때문에 관찰 예능 같은 프로에 나가고 싶다. 특히 반려견과 함께 떠나는 캠핑이나 여행이 주제인 프로그램이 있다면 꼭 출연하고 싶다”며 강한 열정을 보였다.

무엇보다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양육 문화를 위해 노희지는 생각을 전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람의 언어와 달라 못 알아들을 뿐이지 우리 강아지들도 다 감정이 있고 통증도 느끼고 모든 걸 공유한다. 부디 소중하게 대해 달라. 특히 동물 학대하는 사람들, 결국 다 돌려받는다.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말았으면 한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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