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과감히 말소했다면…” ‘ML 도전’ 영웅군단 캡틴 오늘도 미출전, 주저했던 사령탑은 아쉽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24 16:58: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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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도전하는 키움 히어로즈 ‘영웅군단 캡틴’ 김혜성의 공백이 길어지는 분위기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4월 24일에도 김혜성이 빠진 선발 라인업을 짰다.

키움은 24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을 치른다. 키움은 전날 선발 투수 하영민의 6이닝 2실점 호투 속에 8회 말 주성원의 극적인 동점 투런포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어 9회 초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키움은 10회 초 올라온 조상우가 3실점을 기록하면서 아쉽게 패배를 맛봤다.

홍원기 감독은 2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하영민 선수가 계속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앞으로도 큰 힘이 될 듯싶다. 어제 주승우 선수는 투구수와 상관없이 1이닝만 맡을 계획이었다. 한 이닝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라가는 게 본인이나 뒤에 나오는 투수 모두 편할 거다. 지난 주말 더블헤더 등판도 했기에 부상 방지를 위해 1이닝만 던진 것”이라고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패전을 떠안은 조상우와 관련해 홍 감독은 “한 시즌 하다 보면 나오는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팀에 승운이 따르지 않았고, 위닝샷이 가운데로 몰렸었다. 다 지난 일이고 아쉽지만, 실투 때문이지 구속이나 구위가 떨어졌다고 보이지 않았다”라고 바라봤다.

키움은 24일 경기에서 이용규(좌익수)-도슨(중견수)-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이원석(지명타자)-고영우(3루수)-김휘집(유격수)-김재현(포수)-주성원(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윤영철을 상대한다. 키움 선발 투수는 헤이수스다.

김혜성은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5경기 연속 결장을 확정했다. 홍 감독은 지난주 김혜성의 엔트리 말소를 결정하지 못한 점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홍 감독은 “물론 김혜성 선수가 그립지만, 오늘도 출전 대기 선수 명단에 없다. 어제 대주자라도 나가겠다고 헬멧을 쓰고 계속 움직이더라(웃음). 설득보다는 이해를 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타격이란 게 굉장히 민감한 거라 조금이라도 어디가 불편하면 크게 신경 쓰일 거다. 팀이 급하더라도 완전한 몸 상태로 타석에 들어가는 게 개인이나 팀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홍 감독은 “솔직히 지난주에 말소 결정을 내렸어야 했는데 그게 쉽지 않더라. 명단에 이름 유무에서 큰 차이가 나는 까닭이다. 과감히 결정을 내렸다면 회복 속도 빠르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훈련도 100% 소화를 할 수 없고 몸 상태를 점검하는 수준”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고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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