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삼진은 정말 먼지 묻듯이…” 페냐도 운이라 했던 삼진 콜, 박진만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MK현장]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20 16:4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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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가 잘 던졌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2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전날 한화에 1-6으로 패하며 5연승에 실패했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특히 6회 2사 만루에서 타석에 강민호가 섰다. 펠릭스 페냐의 5구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 판정을 기대했던 강민호는 아쉬움에 한동안 타석을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후 페냐는 “맥키넌 선수에게 던진 건 스트라이크 콜을 받지 못했지만, 강민호 선수에게 던진 공은 운 좋게 존에 걸치며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삼성 벤치는 어떻게 봤을까.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우리도 계속 모니터로 확인을 했는데, 정말 미세하게 걸쳤더라. 그건 투수가 잘 던졌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강민호 선수도 아쉬웠을 것이다. 정말 살짝 먼지 묻듯이, 걸쳤더라. 맥키넌 볼넷은 먼지 하나 차이로 빠졌다. ABS는 모든 선수에게 적용되는 부분이기에 인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호투를 이어가던 사이드암 최하늘이 흔들렸다. 1.2이닝 1피안타 3사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다. 3월 29일 대구 SSG 랜더스전 2이닝 1실점 이후 첫 실점 경기. 4월 들어서는 처음이었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좋은 볼을 던져도 타자가 잘 치면 어쩔 수 없다. 어제는 페라자 선수가 최하늘의 변화구를 잘 받아쳤다. 페라자가 잘 쳐서 한화가 이긴 경기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날 패배 설욕을 노리는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우익수)-류지혁(2루수)-이성규(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삼성 선발은 원태인.

만약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될 경우에는 21일 더블헤더로 두 경기를 치른다. 그러면 박진만 감독은 더블헤더 1차전 선발 원태인, 2차전 선발로 코너 시볼드를 내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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