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 3번 중견수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7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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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타구 속도 92.3마일, 강한 타구 비율 50%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강한 타구를 생산해내며 강한 인상 남겼던 이정후이지만, 이날은 강하게 맞지않은 타구 두 개가 모두 안타로 이어지며 결과를 냈다.
팀도 투수전 끝에 3-1로 이겼다. 타선은 여전히 답답했지만, 선발 키튼 윈(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호투를 앞세워 이겼다.
이 승리로 마이애미 원정 2승 1패, 시즌 첫 위닝시리즈 기록했다. 탬파베이-플로리다로 이어진 플로리다 원정 6연전 3승 3패로 마무리하고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오르게됐다.
이정후의 첫 두 타석은 그답지 못했다. 좌완 트레버 로저스 상대로 고전했다. 1회에는 3루 땅볼, 4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에는 소득이 있었다. 2사 1루에서 로저스를 상대로 2-2 카운트에서 5구재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쳤다.
타구 속도 67.5마일의 느린 땅볼 타구였지만, 코스가 좋았다. 유격수 팀 앤더슨이 잡았지만, 아웃으로 연결하기 어려운 코스였다.
이 타구는 로저스의 마지막 승부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만루 기회를 이었지만, 살리지 못했고 이정후는 잔루가 됐다.
8회초 바뀐 투수 앤소니 벤더를 상대로 다시 안타를 기록했다. 2사 주자없는 상황 2-1 카운트에서 4구째 스위퍼를 노렸다. 이번에도 타구 속도는 73.6마일로 느렸지만, 유격수 키를 넘기며 안타가 됐다.
이번 안타는 소득이 있었다 호르헤 솔레어의 우전 안타에 이어 맷 채프먼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리며 이정후를 불러들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먼저 앞서갔지만, 6회초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동점이 됐다.
7회 앞서가는 득점을 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무사 1, 3루에서 닉 아메드의 잘맞은 타구가 투수 바로 옆을 스쳐지나갔는데 상대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가 넘어지면서 캐치, 바로 앞에 있는 2루 베이스를 찍은 뒤 1루에 던지며 병살타가 됐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에스트라다가 홈을 밟았다.
마이애미 선발 로저스도 5 2/3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이 따르지 않으며 패전투수가 됐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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