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불량공중선 대대적 정비

[ 시사경제신문 ] / 기사승인 : 2024-04-15 21:54:3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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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후. 사진=송파구
정비사업 후. 사진=송파구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올 한해 34억 원을 투입해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량공중선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불량공중선은 전봇대에 무질서하게 얽혀있는 통신선 등으로 도시 미관 훼손은 물론 이사나 장마, 강풍 발생 시 주민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에 구는 정비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지역 4곳을 선정하여 올해 11월까지 정비사업을 실시한다. 지난해 말 불량공중선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수요 실태조사를 거쳐 대상지를 선정했다. 대상 지역은 주로 폐사선이 많은 ▲잠실본동 ▲석촌동 ▲가락동 ▲마천동 주택가이다. 시설 기준에 미달하는 전주 2,040본, 통신주 900본이 대상이며 정비 길이는 총 7만7천72m이다. 6개 통신사와 협업해 복잡하게 얽혀 늘어져 있는 전기선을 묶거나 제거하는 방식으로 정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인센티브 7억 원을 포함한 총 34억 원 규모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실적과 올해 계획 등을 반영한 ‘지방자치단체 공중케이블 정비실적평가’에서 ‘상등급’을 받아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또한 주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정비절차도 개선한다. 공중선 정비사업 준공 후 확인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시작한 개선시범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담당자가 착공, 준공 시 정비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결과를 평가해 정기적으로 합동점검까지 실시할 방침이다.



더불어 송파구 관계 공무원들은 올해 6월까지 과기부 주관 인입 관련 구축연구반 활동에 참여해 공중선 지하 매설 강화를 위한 기준 정비 및 제도개선안을 마련하는 데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주택가 골목길에 얽히고 늘어져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선을 적극적으로 정비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송파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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