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 ‘원조 마무리’ 1군 부름 받을까…김강률, 퓨처스 NC전 2.1이닝 2K 2실점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12 14:53: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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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원조 마무리’ 투수 김강률이 1군 부름을 받을 수 있을까. 시즌 초반 팀 불펜진 과부하 분위기 속에서 김강률의 1군 합류 시점이 주목받는다.

김강률은 2023시즌 32경기에 등판해 1승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 4.21를 기록했다. 한 때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았지만, 지난해 김강률의 불펜 비중은 비교적 적었다. 그 사이 홍건희와 정철원이 마무리 보직을 나눠 맡았다.

2024시즌을 앞두고 김강률은 1군 스프링캠프가 아닌 퓨처스 스프링캠프로 합류해 몸을 끌어 올렸다. 부상 관리가 필요한 선수인 만큼 비교적 편안한 환경 속에서 몸을 만들도록 한 배려였다.



하지만, 김강률은 개막을 앞두고도 몸 상태가 완벽히 올라오지 않아 개막 엔트리 합류마저 불발됐다.

김강률은 4월 7일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1이닝 무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실전 마운드에 복귀했다. 이어 10일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1.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김강률은 12일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강률이 좋은 컨디션으로 1군에 합류한다면 팀 불펜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시즌 초반 최지강, 박치국, 이병헌, 정철원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개편이 이뤄진 가운데 1군에 복귀한 홍건희와 함께 김강률까지 한 자리를 차지해준다면 불펜 운용이 더 수월해질 수 있다.

오랜 기간 함께 뛰었던 포수 양의지도 “(홍)건희와 (김)강률이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지금 1군에 있는 젊은 불펜 투수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과연 김강률이 과거 마무리를 맡았을 때와 같은 구위를 올 시즌 재현해줄 수 있을까. 이승엽 감독이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두산 불펜을 향한 우려의 시선도 지워질 전망이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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