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같은 공격수로서 맨시티 홀란 안타까워” [유럽축구]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4-12 08:0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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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24·노르웨이)을 동정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4월 10일(이하 한국시간)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3-3으로 비겼다. 2차전 홈경기는 18일 오전 4시 시작한다.

유럽클럽랭킹 1위 맨체스터 시티와 3위 레알 마드리드, 유럽리그랭킹 1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2위 스페인 라리가가 정면충돌한 만큼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해 엘링 홀란은 ▲EPL 득점왕·최우수선수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유러피언 골든슈(유럽프로축구 득점왕) ▲유럽축구간행물협회(ESM) 베스트11 ▲UEFA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는 골 기댓값 0.07 및 기대 어시스트 0.08에 그쳤다. 유효슈팅과 키패스 역시 1번씩이 전부였다. 위르겐 클린스만은 글로벌 스포츠채널 ESPN을 통해 “좋은 선수인데 안타깝다. 더 빛을 발하고 싶었을 텐데…”라고 말했다.

현역 시절 위르겐 클린스만은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 선정에 빛나는 슈퍼스타였다. 1987-88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 및 1995-96 UEFA컵 득점왕을 지냈다.



ESPN 콘텐츠에는 15년째 축구 전문가 자격으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2024년 2월까지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일하는 동안에도 방송 출연을 포기하지 않아 논란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은 “챔피언스리그 8강, 특히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는 빅매치라면 더욱 그렇다. 엘링 홀란은 잘하길 원했겠지만, 그럴만한 기회를 만들거나 얻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을 좋은 포지션에 두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다”며 설명한 위르겐 클린스만은 “레알 마드리드 진영에 혼자 남겨지면 아무리 홀란이라고 해도 쉽지 않다. 특히 안토니오 뤼디거(31·독일)와 매치업은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안토니오 뤼디거는 ▲2021·2022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올스타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베스트11 ▲2021-22 유럽축구간행물협회 베스트11에 빛나는 월드클래스 센터백이다.

위르겐 클린스만은 “전술적인 준비 없이 개인 능력만으로 엘링 홀란과 자연스러운 연계가 가능한 맨체스터 시티 선수는 케빈 더브라위너(33·벨기에)가 유일하다”고 봤다. 그러나 더브라위너는 위장 문제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전 벤치를 지켰다.

케빈 더브라위너는 ▲2018·2020·2023 EPL 도움왕 ▲2020·2021·2023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올해의 플레이메이커에 빛나는 세계 최정상급 기회 창출 능력을 자랑한다.



위르겐 클린스만은 “케빈 더브라위너는 맨체스터 시티 선수로서 필드 위에 있을 때 항상 엘링 홀란의 개인 돌파 시도와 공간 침투를 주시한다. 이번처럼 더브라위너가 없으면 홀란은 좀 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엘링 홀란은 케빈 더브라위너와 맨체스터 시티 54경기 평균 69.2분을 함께 뛰었다. 더브라위너 어시스트를 받아 19골. 동반 출전 90분마다 약 0.46득점을 했다는 얘기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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