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민, 亞 축구 2위 시장 선발 데뷔전 MVP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3-01 08:00:3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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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수비수 조유민(28·샤르자흐)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직전 월드컵 본선 멤버다운 실력을 아랍에미리트 입성과 함께 보여줬다.

샤르자흐는 2월25일(이하 한국시간) 2023-24 아랍에미리트프로축구 1부리그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칼바를 1-0으로 이겼다. 스타팅 센터백으로 기용된 조유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아랍에미리트 일간지 ‘알이티하드’는 “경기 MVP로 뽑힌 조유민은 탄탄한 수비를 통해 첫 샤르자흐 선발 출전에서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줬다. 높이 평가받을 만했다”고 보도했다.



54년 역사의 ‘알이티하드’는 아랍에미리트에서 가장 오래된 신문이다. “조유민은 실력을 보여줘 샤르자흐 안팎의 신임을 얻었다”며 칼바전 활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샤르자흐는 전반 29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15분 만에 퇴장자가 나와 추가 시간 포함 62분을 10명만으로 11명의 칼바를 상대했다. 최후방을 맡은 조유민은 ▲걷어내기 15회 ▲제공권 우위 7회 ▲슛 차단 2회 등 혼자 24차례 수비 성공으로 무실점을 주도했다.

‘알이티하드’는 “조유민은 샤르자가 한 골 차이로 승리할 수 있도록 센터백으로 역량과 효율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수비진을 이끌어 칼바의 거센 압박을 견뎌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유민은 2월14일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에 100만 유로(약 14억 원)를 안겨주고 샤르자흐로 이적했다. 100만 유로는 대전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수비 자원 판매 수익이다.

샤르자흐는 2월17일 아랍에미리트축구협회 컵대회 16강전 홈경기에서 알바타에흐를 2-1로 꺾었다. 조유민은 후반 교체 투입, 추가 시간까지 10분을 뛰며 서아시아 적응을 시작한 데 이어 훌륭한 선발 데뷔전으로 입지를 넓혔다.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는 상업적으로 아시아 1부리그 2위 규모다. 2024-25시즌 반영 예정 아시아축구연맹(AFC) 리그랭킹도 2계단 오른 6위가 되는 등 수준 또한 높아지고 있다.



조유민은 ▲2018년 제18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 ▲2022년 제22회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본선 국가대표팀 ▲2020·2022 K리그2 베스트11에 빛난다. 날로 커지고 발전하는 아랍에미리트 무대에서 데려간 것이 이해되는 커리어다.

경기 외적으로는 2022년 11월 걸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37)과 결혼하여 이름을 더 알렸다.

2024/25 아시아축구연맹 리그랭킹


1→1위 사우디아라비아

3→2위 일본

2→3위 대한민국

5→4위 카타르

4→5위 이란

8→6위 아랍에미리트

7→7위 중국

아시아 클럽축구 1부리그 시장 규모


* 단위 100만 유로

1위 사우디아라비아 993.80

2위 아랍에미리트 298.69

3위 일본 288.98

4위 카타르 284.68

5위 대한민국 154.95

6위 중국 141.91

7위 이란 120.19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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