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함평 예비역’들도 깜짝 놀랐다 “완전 달라진 지민이, 왜 그렇게 잘하나요?”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2-12 07:49: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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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투수 최지민은 2023년 놀라운 한 해를 보냈다. 150km/h를 넘나드는 구속 상승과 함께 1군 필승조에 안착한 최지민은 국가대표에도 발탁돼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최지민은 2023시즌 58경기 등판(59.1이닝) 6승 3패 3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 2.12 44탈삼진 WHIP 1.20으로 커리어 하이 달성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했다. 팀 내 투수 최고 고과를 인정받은 최지민은 기존 연봉 3,000만원에서 무려 233% 인상된 1억원에 2024시즌 연봉 도장을 찍었다. 이는 팀 내 최고 연봉 인상률이다.

이처럼 최지민의 폭풍 성장에 많은 이가 놀라워했다. 타이거즈 ‘함평 예비역’들도 마찬가지 반응이었다. 입대 전 최지민을 기억하던 이들은 최근 제대 뒤 위상이 달라진 최지민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KIA 투수 박건우는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KIA에 입단해 2022시즌 중반 현역 입대 뒤 최근 제대했다.

2월 8일 고치 퓨처스 스프링캠프로 떠나기 전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서 만난 박건우는 “(최)지민이가 이렇게 성장한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입대할 때만 해도 지민이 속구 구속이 130km/h 중후반대 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호주 질롱 코리아에 가면서 140km/h 후반대까지 구속이 오른 걸 보고 처음에 스피드 건이 잘못 된 줄 알았다. 그리고 정규시즌 때는 150km/h까지 넘어가니까 도대체 어떻게 달라진 건가 너무 궁금했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달라진 이유는 분명히 있엇다. 최지민은 ‘함평 승락스쿨’ 수강 효과로 구속 상승을 맛봤다. 지난해 시즌 중반 취재진과 만난 최지민은 “2군에서 손승락 퓨처스팀 감독님과 드라이브라인 방식 등 그동안 하지 않았던 훈련으로 투구 자세에서 꼬임 효과가 더 생긴 듯싶다. 그러다 보니까 구속 상승까지 이어졌다. 150km/h가 전광판에 찍히길래 기분이 좋았다”라며 미소 지었다.

박건우는 최지민과 같이 ‘함평 승락스쿨’ 효과를 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건우는 “지민이뿐만 아니라 (황)동하나 (곽)도규도 정말 공이 달라졌더라. 손승락 감독님이 오신 뒤 함평 육성 시스템이 정말 많이 바뀌었겠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와서 보니까 그런 변화가 더 크게 와닿았다. 전에 경험을 해본 적이 없는 체계적인 운동을 소화하고 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박건우와 같이 최근 현역 제대해 고치 캠프로 향한 포수 권혁경도 달라진 최지민의 활약상을 부러워했다. 2024시즌 최대한 빨리 1군에 올라가 최지민과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추고 싶은 게 권혁경의 소망이기도 하다.

권혁경은 “(최)지민이가 정말 잘하고 있더라. 아시안게임 금메달 뒤 광주에서 만나서 축하 인사를 나눴는데 예전과 완전히 달라진 위상이 부러웠다. 나도 저렇게 달라지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강하게 생겼다. 얼른 1군에서 가서 지민이 공을 직접 받아보고 싶다”라며 강조했다.

이제 최지민은 불안한 입지에서 벗어나 1군 붙박이 필승조로 평가받는다. 최지민은 2024시즌 7회 혹은 8회를 책임질 카드로서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 훈련에 나섰다. 이처럼 좌완 왕국 KIA 마운드에서도 가장 존재감이 커진 최지민은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서도 폭풍 성장의 모범 사례가 됐다. 과연 최지민이 2024시즌엔 어떤 향상된 경기력과 결과물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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