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불펜 투구 지켜본 박찬호의 특급 칭찬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2-12 07:13: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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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새로운 불펜 투수 고우석(25), 그의 불펜 투구를 특별한 손님이 지켜봤다.

고우석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진행된 투수조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공을 던지는 그의 뒤에는 특별한 손님이 서 있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50)가 그 주인공이다.



파드레스 구단 야구 운영 부문 특별 보좌를 맡은 박찬호는 아직 통역이 준비가 안 된 고우석의 의사소통을 돕고, 동시에 선배로서 힘을 실어주기 위해 피오리아를 찾았다.

고우석의 불펜 투구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그는 “본인이 남다른 계획과 각오를 갖고 있을 것이다. 거기에 걸맞게 준비를 많이 한 것을 볼 수 있었다”며 고우석의 모습을 칭찬했다.

파드레스가 고우석에게 관심을 보일 때부터 관련 정보들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던 그는 “LG에 있는 코치나 선수들에게 물어봤는데 다들 성실한 모습이나 이런 것들을 칭찬했다. 여기 오기 전에 준비를 많이 하고왔다”며 재차 고우석을 높게 평가했다.

이날 불펜 투구가 끝난 뒤 고우석은 포수 브렛 설리번, 그리고 이를 지켜본 코치와 함께 불펜에 설치된 분석 화면을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통역을 도와준 박찬호는 “포수와는 무브먼트에 대해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커터와 체인지업은 휘는 방향이 다른데 그에 관한 얘기였다. 포수도 비디오를 보며 미리 공부를 해왔는데 공이 좋다고 칭찬해줬다. 특히 좋은 라이징 패스트볼이 될 수 있다고 칭찬했다. 코치는 공 대부분이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간 것을 좋게 평가했다”며 대화 내용도 소개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해설을 맡았던 그는 해설하면서 고우석에게 깊은 인상을 받은 점도 소개했다.

“스트라이크인데 심판이 계속 볼을 주는 상황이 나왔다. 투수 입장에서 기분이 나쁠 텐데 씩 웃더라. 그것을 보고 ‘야 이거 되겠다’했는데 결과도 좋았다. 투수들은 바깥으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때가 있다. 긍정적인 기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장면이 고우석이라는 선수에 대한 장점과 성장을 볼 수 있었던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후반기 LG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이어졌다.”

그는 고우석이 LG에서 우승을 하고 왔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우승을 하고 왔다는 점에서 자신감과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선수들은 우승을 목표로 하고 노력한다. 그 우승을 맛보고 마무리 투수로서 우승하는 데 역할을 한 경험을 가지고 여기에 왔다는 것은 이득이 될 것이다.”





조언도 잊지 않았다. “시즌이 일찍 시작하니까 이에 맞춰 적응을 잘해야 할 것이다. 너무 보여주려고 하면 안 된다. 새로운 것에 적응하고 흥분하면 오버페이스하고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는데 조금 진정하고 차분하게 하면 잘할 거 같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준비를 잘해왔다.”

이어 “좋은 선수를 데려왔다. 지금은 좋은 모습을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선수를) 어떻게 쓸지 준비하는 과정이기에 이를 잘 관리하면 될 거 같다. 우석이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이기에 다른 선수들의 체격이나 이런 것을 보고 기죽지는 않을 것이다. 좋은 재능이 있기에 잘할 것”이라며 후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피오리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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