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죄 세리머니 해놓고 ‘또 살인 태클’, 로메로 향한 네빌의 한마디 “미쳤네” [EPL]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3-12-11 07:28:01 기사원문
  • -
  • +
  • 인쇄
“그는 미쳤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정말 오랜만에 거둔 승리의 맛이었다. ‘캡틴’ 손흥민이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고 히샤를리송이 토트넘 이적 후 처음으로 발로 골을 넣는 등 여러모로 얻은 것이 많았던 1승이었다.



그러나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후반 80분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로메로가 윌슨을 향해 의미 없는 태클을 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옐로우 카드에서 끝났으나 레드 카드가 나와도 크게 이상하지 않은 장면이었다.

위험한 태클에 흥분한 뉴캐슬 선수들은 로메로를 향해 달려들었고 손흥민을 필두로 한 토트넘 선수들은 충돌을 막으려 노력했다.

로메로는 토트넘에 없어선 안 될 핵심 수비수다. 그의 피지컬과 수비력, 그리고 세트피스에서의 활용도는 매우 높다. 그러나 이 모든 장점을 잊게 만드는 단점이 하나 있으니 바로 공격성이다.

로메로는 2023년에만 무려 3번의 레드 카드를 받았다. 2023-24시즌 기준으로 보면 지난 첼시전에서 페르난데스를 향한 ‘살인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받아 1-4 역전 패배의 원흉이 됐다.

로메로의 첼시전 레드 카드는 반더벤과 매디슨의 부상, 우도기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이어지며 이후 토트넘 하락세의 최대 원인이 됐다. 3경기 만에 돌아온 그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넣은 뒤 ‘사죄 세리머니’를 하는 등 팬들에게 미안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뉴캐슬전에서도 또 한 번 사고를 칠 뻔한 로메로다. 반더벤이 돌아오지 못한 상황에서 그가 다시 레드 카드를 받았다면 4-1 승리는 큰 기쁨이 될 수 없었다. 꼭 필요한 태클도 아니었기에 그의 공격성은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게리 네빌은 로메로의 태클을 본 순간 “그는 미쳤다”며 VAR 결과가 옐로우 카드 유지로 나오자 “이번에는 무사했을지 모르지만 중요한 건 토트넘이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계륵’까지는 아니더라도 로메로가 가진 공격성은 결국 토트넘의 2023-24시즌 운명을 가를 중요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없다면 토트넘의 중앙 수비는 큰 문제를 겪게 된다. 다만 의미 없는 태클이 가져오는 불확실성은 분명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