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끝자락 뜨겁게 달굴 ‘재24회 대구단편영화제’ 개막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3-08-21 10:12:2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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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부문에 오르는 권민령 감독의 ‘사라지는 것들’
대구 지역 유일 전국 규모 영화제인 제24회 대구단편영화제(Daegu Independent Short Film Festival: DIFF)가 오는 23~28일 오오극장과 대구CGV 아카데미에서 개최된다.

23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문을 여는 대구단편영화제는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게 국내경쟁 부문 총 845편(극영화 647편, 애니 141편, 다큐 24편, 혼합 34편)이, 지역경쟁인 애플시네마에는 지역제작단편 총 23편이 출품됐다.

지난 5~6월 엄정한 예심을 통해 국내경쟁 36편, 애플시네마 10편이 최종상영작으로 선정됐다. 경쟁부문 후보로는 ‘사라지는 것들’, ‘유령극’, ‘50㎝’, ‘모자이크’, ‘호수’,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등이 있다.

뽑힌 작품들은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이 강했던 이전 작품 경향과 달리 물리적 한계를 넘어서 다양한 소재의 우수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코로나의 자장에서 완연하게 벗어났음을 실감케 했다는 평이다.

김현정 감독의 ‘유령극’
이번 영화제에서는 매년 관객들에게 색다른 시각과 관점을 선사했던 알찬 초청섹션(DIFF Chice)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코로나 이후 멀티플렉스의 붕괴상황 속에서 작은 영화관이 영화적 경험을 유지하고 복원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은 영화관에 앉아서’와 최근 새로운 양상으로 주목받는 애니메이티드 다큐멘터리 5편을 묶어 영역 간 경계선을 허무는 창의적인 시도를 한 ‘다큐, 자문자답하다’가 초청됐다.

또 기성세대가 쌓아 올린 넘기 불가능해 보이는 사회적 장벽에 직면한 청년세대의 초상을 올곧게 그려온 감독의 대표 단편 3편을 묶어 소개하는 ‘이다영 감독전’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제주, 강원, 광주의 최신 단편을 초청하는 ‘지역단편특별전’, 작년 대구단편영화제의 제작지원 프로젝트인 애플피칭 수상작 2편을 소개하는 ‘대구단편신작전’, 공포, 스릴러 등 장르적 쾌감의 작품을 모은 장르영화 특별전 ‘미드나잇시네마’, 장애인도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래 특별전: 장벽을 허물고’도 주목할만하다.

부대행사도 준비돼있다. 오는 26, 28일 오오극장에서 개최되는 연례포럼 ‘diff n forum’에서는 지역 독립영화가 당면한 이슈에 대해 패널 4인이 참여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대구단편영화제 관계자는 “대구단편영화제는 출품 규모와 상금 규모에서도 국내 가장 권위가 있는 단편영화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대한민국에서 영화를 만드는 거의 모든 감독이 거쳐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가장 훌륭한 단편영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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