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음주 파문에 김현수 선수협 회장 “막중한 책임감, 사죄의 말씀 드린다” 재발 방지 약속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3-06-02 13:06: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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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회 기간 음주 논란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 여러분과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김광현·이용찬·정철원은 1일 경기를 앞두고 각각 WBC 대회 기간 심야 음주 사건 보도의 당사자가 자신들이라고 시인하며 나란히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앞서 한 매체와 유튜브 채널이 지난달 30일 3월 열렸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일부 선수가 본선 1라운드가 열린 일본 도쿄에서 음주를 했다고 보도하고 파장이 커지자, KBO의 진상조사 시작 이후 사흘만에 자신들의 잘못을 시인하고 국민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도 2일 회장 김현수가 협회 명의를 통해 사과 입장문을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 김현수입니다. 저희 프로야구선수협회는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WBC 대회 기간 중 한국야구 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의 대회 기간 음주논란에 대하여 한국프로야구선수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 여러분과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 김현수 선수협 회장은 “지난 3월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WBC를 마치며 저희 선수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리그를 시작하였으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자는 각오를 하며 리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며 “얼마 전 KBO리그가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팬분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리며, 더욱 열심히 하여 보답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선수들도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라고 현재 KBO리그 선수협 소속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현수 회장은 “이런 와중에, WBC 대회기간 음주논란이라는 납득하시기 어려운 사건이 밝혀지며 국민 여러분과 프로야구 팬분들에게 큰 실망감과 불쾌함을 드렸습니다. 좋은 경기력만 있어서는 국가대표라 할 수 없습니다”라고 정의한 이후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라는 것이 얼마나 큰 책임감이 필요하고, 경기 외적으로도 타의 모범이 되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또한 대표팀의 캡틴이자 선수협 회장으로서 자신의 책임도 통감하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는 동시에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저희 선수협회는 국가대표로서 대회 기간 중 처신을 바르게 하지 못하여 국가대표의 명예와 품위를 지키지 못한 이번 논란에 대하여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국민 여러분께 사죄를 올립니다. 또한 실망하였을 프로야구 동료 선수들에게도 죄송합니다. 저희 선수들은 KBO 사무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며, 재발방지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WBC 대표팀 주장이였으며, 프로야구선수를 대표하는 선수협회의 현 회장으로서,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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