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불안한 ‘뒷문’을 사수하라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3-05-30 14:49:4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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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삼성 라이온즈
‘뒷문’을 사수하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6월 반등을 위한 ‘특명’이자 고민거리 중 하나다.

이달 29일까지 삼성의 투수 지표를 살펴보면 방어율은 4.66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또 팀 자책점은 206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도 1.45로 가장 높았다.

현재 삼성은 선발진과 불펜진의 엇박자 속에 19승25패를 기록, 7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의 1선발 뷰캐넌은 방어율 3.16에 3승3패, 2선발 원태인은 4.30에 3승3패, 3선발 수아레즈는 3.94에 1승3패, 백정현은 2,80에 3승3패를 기록하는 등 그나마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 선발진과 불펜진의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를 살펴보면 선발 투수인 백정현(WAR 1.46), 뷰캐넌(1.40), 수아레즈(0.71), 원태인(0.62)이 각각 팀 내 1~4위를 차지했다.

반면 불펜 투수들의 경우 우규민(-0.16), 좌완 이승현(-0.19), 김태훈(-0.65) 등이 ‘0’ 이하를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28일 삼성 홈에서 열린 KT와의 매치는 삼성 불펜진의 집중력과 각성이 요구되는 경기 중 하나였다.

이날 선발 원태인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8회까지 6대0으로 앞서 나가던 삼성은 9회초 좌완 이승현과 오승환이 4점을 내주며 하마터면 다 이긴 경기를 내줄 뻔 했다.

불펜진의 경우 좌·우완 이승현(1승1패3세이브·2승2패3홀드)이 각각 방어율 5.87, 4.15을 기록 중이며, 우규민(1승5홀드)도 방어율 5.40으로 부진에 빠진 상황이다.

또 키움과의 트레이를 통해 올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태훈(2승3패4홀드2세이브)은 7.58, ‘수호신’ 오승환(2승2패2홀드5세이브)은 4.22를 기록하는 등 ‘필승조’라 불릴만한 확실한 투수 카드가 마땅치 않아 불펜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김태훈은 4월 4.09에 불과하던 방어율이 5월 현재까지 12.38까지 치솟았으며, 11번의 세이브 기회를 부여 받아 2세이브 그치며 아쉬움이 커지는 상황이다.

좌완 이승현도 4월 방어율 4.09에서 5월은 10.38까지 올라가는 등 반등의 실마리가 절실환 상황에 놓였다.

반면 삼성 불펜진에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 잡은 선수들도 있다.

올시즌 문용익과 김대우는 각각 2.08, 2.70의 방어율에, 0.23과 0.57의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를 기록하며 삼성 불펜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삼성은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SSG 랜더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중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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