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오진상사, 입점업체에 가격할인 갑질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3-05-03 13:05:4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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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현지 기자]
[그래픽=김현지 기자]




오픈마켓 G마켓과 오진상사가 입점업체들에게 가격할인과 관련된 갑질을 해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G마켓이 입점업체의 PCS쿠폰을 일방적으로 삭제한 행위에 시정명령을, 오진상사가 경쟁 입점업체의 PCS 쿠폰을 삭제하도록 요구한 행위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5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PCS쿠폰은 소비자가 네이버쇼핑이나 다나와 등 비교 쇼핑 사이트에서 상품을 검색한 후 G마켓이 운영하는 G마켓/옥션의 상품을 클릭해 유입되는 경우 해당 상품에 적용되는 가격 할인 쿠폰이다.



노트북을 판매하는 오진상사는 가격경쟁을 피하고자 G마켓에 경쟁 입점업체의 상품에 적용된 PCS 쿠폰 삭제를 요구했고, G마켓은 오진상사와 원활한 사업관계를 유지하고자 요구를 수용, 2020년 4월~2021년 5월까지 약 13개월간 다른 입점업체의 PCS 쿠폰 737건을 삭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해당 건은 다른 업체에 불공정거래행위를 하도록 요구한 경우에도 제재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사례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이번 조치로 오픈마켓에서 가격 경쟁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재원 기자 cjw@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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