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대구 아파트매입 주도 속 수성구 40대 ·남구 50대 쏠림 '왜?'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3-05-02 19:0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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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1분기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가 구·군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대구 전체적으로는 30대의 아파트 매입이 가장 높은 가운데 수성구는 40대가 높고 남구는 50·60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연령대별 매입 비중 차이는 교육환경과 아파트 가격 등에서 지역별 편차가 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대구 아파트 매매거래는 4천369건 이뤄진 가운데 연령대별로 30대가 1천226건으로 전체 28%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40대 1천95건(25%), 50대 916건(20%), 60대 610건(14%), 70대 이상 241건(5%)이다.

30대에서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평균 아파트 값이 가장 비싼 수성구는 40대에서, 남·서구는 50대 이상 각각 쏠림이 두드러져 지역별로 아파트 연령별 매입 비율이 차이를 보였다.

수성구에서는 올해 1분기 646건의 아파트 매입 거래가 이뤄진 가운데 40대가 35% 비중으로 대구 평균치를 10% 상회하며 가장 높았다. 30대 27%, 50대 18% 순으로 집계됐다.

수성구는 아파트 값이 높아 자금력이 뒷받침돼야 한데다 교육여건이 뛰어나 초·중·고교 자녀를 둔 학부모의 선호현상이 커 40대 매입 비중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남구에서는 30대 매입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40대도 16%로 대구 평균보다 낮았다. 하지만 50대 29%, 60대 21%, 70대 이상도 11%로 중장년층 이상에서 매입이 집중 이뤄져 대구 전체 흐름과 상이하게 나타났다.

남구와 더불어 서구 역시 50대 비중이 30%로 가장 높다. 30·40대는 각각 23%, 17%다.

50대 이상은 입시 등 자녀 교육 문제에서 해방되는 연령대로 주택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것도 이유로 분석된다.

남·서구와 달리 중구에서는 30대의 아파트매입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중구는 30대 비중이 42%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40·50대는 각각 19% 비중을 보였다.

지난해 전체적으로 대구 아파트 매입은 40대가 2천600건으로 가장 많고, 30대 2천487건, 50대 2천456건으로 집계됐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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