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마친 유아인 "잘못된 늪에 빠져 일탈행위...자기 합리화 죄송"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3-03-27 21:58:2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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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아인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사진=유아인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마약 4종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37, 본명 엄홍식)이 마침내 사과했다.



27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한 유아인은 약 12시간의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 섰다.



마약류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조사에서 제가 밝힐 수 있는 사실 그대로 말씀드렸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게 반성하고 죄송하다"고 답했다.



또 경찰 조사 중 어떤 질문들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내용을 직접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으로 저의 일탈행위들이 누구에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자기 합리를 하며 잘못된 늪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이런 저를 보기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동안 제가 살아보지 못한 진정한 더 건강한 순간들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 실망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 24일 경찰의 비공개 소환 조사에 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의 출석 일정이 언론을 통해 확산했고,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됐다 판단한 그는 출석 일정을 미뤄 27일 오전 9시 20분경 출석했다.



한편 유아인은 소변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체모 정밀 감정 결과 대마, 프로포폴, 케타민에 이어 '3대 마약'으로 꼽히는 코카인 성분이 검출됐고, 이를 처방한 의료기관과 한남동 자택을 압수수색한 결과 개인 물품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유아인의 정확한 마약 투약 횟수와 경위, 이날 조사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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