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포수 트레이드? 2년 연속 두 자릿 수 홀드, 2점대 방어율도 안된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3-02-06 15:35: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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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포수 전력에 여유가 있는 팀이다.

주전 포수 강민호가 있고 주전 같은 백업 포수 김태군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김재성이라는 특급 유망주까지 1군에서 활약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삼성 포수를 중심으로 한 트레이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엔 소식이 뜸하다. 삼성 포수를 놓고 벌어지는 논의가 크게 줄어들었다. 삼성이 쉽게 포수를 내 줄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A구단 단장은 “삼성이 포수가 많다고 해서 쉽게 움직일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 카드를 맞춰봤지만 눈높이가 대단히 높다는 것만 확인했다. 일반적인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선수를 요구하고 있다. 쉽게 카드를 맞추기 어렵다고 본다. 삼성은 포수 트레이드를 하지 않아도 필수 전력으로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삼성은 어느 정도 카드를 제시해야 포수 트레이드에 응하려 할까.

정답은 없지만 수준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사례가 하나 있었다.

A팀에서는 2년 연속 60경기 이상 출장했고 두자릿수 이상 홀드와 2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를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삼성의 불펜이 약하다는 점을 활용한 트레이드 카드였다.

그러나 돌아온 답은 ‘NO’였다. 그 정도 수준의 선수로는 포수를 내줄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나름 불펜에서 활용도가 높은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였지만 삼성의 눈높이를 채우는 데는 실패했다.

이는 곧 그 이상의 카드를 제시해야 트레이드에 이를 수 있음을 뜻한다. 2년 연속 두자릿수 홀드와 2점대 평균 자책점 정도로는 삼성 포수를 얻을 수 없다.

3포수 체제에 대한 삼성의 만족도가 그만큼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삼성은 최대 2~3년 정도 활용도가 있는 강민호가 은퇴하면 김태군이 자연스럽게 뒤를 이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또한 김재성이 바로 따라 붙는 그림이 그려질 수도 있다. 그 정도 수준이 돼야 포수에 대한 눈높이를 다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3명의 포수가 모두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의 전력 운영에서 3명의 포수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모두 크다고 할 수 있다.

삼성의 기준은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삼성이 눈높이가 너무 높은 것인지 아닌지는 일단 트레이드가 성사된 뒤 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수 트레이드를 서두르지 않고 있는 삼성. 삼성의 전략이 성공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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